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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젊은 여성들, 中 사우나까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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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우나까지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외화벌이에 급급해 일 내용은 따지지 않아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젊은 여성들이 중국의 사우나에서 일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들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대북 접경도시인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소식통은 “언제부터인지 단둥의 사우나에서 운동기구 관리원까지 모두 미모의 북한 여성들이 고용돼 일하고 있다”며 “요즘 사우나에서 미모의 북한 여성들이 일한다는 소문 덕에 손님은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중국인 사우나 사장의 입장에서는 북한 여성을 고용하는 게 훨씬 유리하다”며 “북한 여성들은 중국 여성보다 보수가 적은 반면 일을 더 열심히 하는데다 친절해 많은 손님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3층 건물인 한 사우나 1층에는 평양냉면 등 북한 요리를 파는 식당이 있는데 여기서도 북한 여성들이 노래와 춤으로 공연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둥의 다른 소식통은 “지금까지 많은 북한 여성이 중국의 식당과 의류업체 등에 고용됐지만 중국의 사우나까지 진출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강력한 대북제재로 영업을 중지하거나 축소한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이 올해 들어 하나둘 영업을 재개하기 시작하면서 20대 북한 여성들이 무리 지어 중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그러나 북한 여성 인력을 필요로 하는 업체 수에 비해 중국으로 들어오는 북한 여성이 더 많아 북한 여성 인력은 남아도는 실정”이라고 들려줬다.


그는 “북한 당국이 외화벌이에 급급한 나머지 업체의 성격이나 일 내용은 따지지 않고 여성 인력을 중국으로 파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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