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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 폭풍질주 그리고 '원더골'…손흥민, 리그 1호골에 英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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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전서 쐐기골 작렬, 홈 관중들 기립박수
현지 매체 "환상적인 골" 평가…토트넘, 3위 도약

50m 폭풍질주 그리고 '원더골'…손흥민, 리그 1호골에 英들썩 사진=토트넘 KOREA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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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50m 폭풍 질주와 간결한 드리블, 그리고 침착한 마무리로 리그 1호골까지. 우리가 알던 손흥민(토트넘)이 돌아왔다.

손흥민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9분 쐐기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 수비 진영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을 내달리는 장면이 시작이었다. 손흥민은 폭발적인 속도로 골라인 부근까지 달려 상대 수비를 따돌린 뒤 벌칙지역 안으로 드리블해 왼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 그물을 흔들었다.

올 시즌 자신의 리그 첫 득점이다. 시즌 전체로는 지난 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이후 24일 만에 터진 3호 골. 2015년 입단한 토트넘에서 기록한 자신의 50번째 득점으로 의미를 더했다.


50m 폭풍질주 그리고 '원더골'…손흥민, 리그 1호골에 英들썩 사진=토트넘 KOREA 페이스북



멋진 득점에 홈 팬들이 손흥민을 향해 큰 함성과 박수를 보냈고, 웸블리 스타디움 관중석 한 편에는 태극기도 나부꼈다. 손흥민은 자신을 격려하는 팬들을 향해 유니폼 왼쪽 가슴에 새긴 토트넘 로고를 가르키며 존재감을 부각했고, '손하트' 모양을 그리며 환하게 웃었다.


그가 3-0으로 앞선 후반 33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되자 관중들은 또 한 번 기립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에게 한 골을 내줬으나 3-1로 승리를 따냈다. 10승3패(승점 30)로 첼시를 밀어내고 순위도 3위로 도약했다. 첼시는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8승4무1패(승점 28)로 4위에 자리했다.


손흥민은 지난 6월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비시즌 전력을 쏟았다. 이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져 득점이 이전 시즌보다 살아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A매치 평가전에 차출되지 않고 2주 동안 휴식을 취했고, 이날 '원더골'을 쏘아 올리며 부활을 알렸다.


50m 폭풍질주 그리고 '원더골'…손흥민, 리그 1호골에 英들썩 사진=토트넘 KOREA 페이스북



그는 영국 'BBC'를 통해 "믿을 수 없는 밤"이라고 기뻐한 뒤 "그동안 골을 넣지 못해 아쉽고, 경기를 잘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나를 믿어준 팬들과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두 팀 통틀어 네 번째로 좋은 평가였다.


BBC는 "손흥민은 개인 능력으로 환상적인 골을 만들어냈다"며 "기립박수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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