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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장사정포는 ‘그대로’, 대응체계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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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북 장사정포는 ‘그대로’, 대응체계는 지연 북한의 해안포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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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우리 군이 개발중인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의 전력화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전술지대지유도탄 사업은 GPS 유도 기술을 통해 북한의 장사정포를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지하 갱도에 숨은 장사정포를 제거할 수 있어 '장사정포 킬러'로 불린다.

방위사업청은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보고를 통해 '북한 장사정포에 대한 선제타격을 위해 전술지대지 유도탄의 조속한 전력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작년 국방위의 요구 사항과 관련, "2018년 내 양산 계약 체결 불가에 따른 양산예산(4억원ㆍ착수금)의 불용 처리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전 초 수도권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인 북한의 '장사정포 킬러'로 불리는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이 시험발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KTSSM은 개전초 북한의 170밀리 자주포, 240밀리 방사포 갱도타격, 스커드미사일 고정기반시설, 300밀리방사포 갱도타격용으로 개발 중이다. 고정형과 이동형 발사대로 종류가 나뉜다. 시험발사를 계속하고 있는 KTSSM은 조만간 전력화돼 육군에 실전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KTSSM은 육군의 '현무2'와 '현무4'(가칭) 미사일과 함께 전천후ㆍ초정밀ㆍ고위력 미사일 3종 가운데 하나로 우리 군의 전략무기다.

올해 양산계약을 체결할 수 없게 된 것은 전술지대지유도탄에 대한 시험평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전술지대지유도탄 전력화를 위해 작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개발 및 운용시험평가'했지만, 아직 판정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방사청 관계자는 "시험평가 판정 결과는 오는 11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초 올해 양산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었으나 시험평가 및양산계약 체결 지연으로 양산 착수 시기를 2020년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측지역에는 1000여 문의 각종 포가 배치되어 있는데 이 중 사거리 54㎞의 170mm 자주포 6개 대대와 사거리 60㎞의 240mm 방사포 10여 개 대대 330여 문이 서울과 수도권을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올해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170㎜ 자주포는 분당 2발을, 240㎜ 방사포는 분당 40여 발을 각각 발사할 수 있다. 330여 문이 동시에 포문을 열면 1시간당 2만5000여 발이 날아와 서울시 전체 면적의 3분의 1가량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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