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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의 저주? 북미회담 취소 소식에 왜 만덕산이 뜨나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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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산'의 저주? 북미회담 취소 소식에 왜 만덕산이 뜨나 봤더니... 지난 2016년 10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정계 은퇴 선언 후 2년여간 생활하던 전남 강진군 백련사 인근 만덕산 토담집 하산에 나서며 신발끈을 조이고 있는 모습. 당시 손 전 대표는 만덕산이 내려가라고 했다며 하산, 정계복귀에 나섰다. 그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이 시작되면서 인터넷상에는 '만덕산의 저주'라는 유행어가 생겨났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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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지난밤 북미정상회담 취소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키워드 중 하나는 '만덕산'이었다. 24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송파을에 돌연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날, 북미정상회담이 취소되면서 과거 손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 때마다 발생한 대형사건들에 대한 징크스가 큰 관심을 받으면서 과거 손 위원장이 칩거했던 만덕산이 주요 키워드가 됐던 것.

이날은 북한의 지하 핵실험장이 위치했던 풍계리 만탑산에서 핵실험장 폭파가 있었고, 이후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선언하면서 한반도 정세는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공교롭게 이날 오전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하루만에 입장을 바꾸고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만덕산'의 저주? 북미회담 취소 소식에 왜 만덕산이 뜨나 봤더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한 핵실험장의 산이름은 만덕산이 아닌 만탑산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손 위원장은 2006년 10월, 100일 민심대장정에 나섰다가 복귀해 기자회견을 했는데 그날 북한의 1차 핵실험이란 중대사건이 터진 이후 정치적 행보가 있을 때마다 공교롭게 국내외적으로 대형사건이 터져 인터넷상에서는 주요 화제 인물로 떠오르곤 했다. 2007년 3월 한나라당 탈당 결단을 내린 날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일이었다. 2010년 11월 정권의 민간인 사찰 특검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 이튿날엔 북한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났다. 2014년 정계은퇴 선언을 했다 2년 만인 2016년 10월 정계복귀를 선언했지만, 뒤이어 곧바로 최순실 게이트가 터졌다.


특히 2014년 만덕산 칩거 2년 후인 2016년 10월, 돌연 하산해 정계복귀를 하자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가 불거지면서 네티즌들은 이를 '만덕산의 저주'라 부르기 시작했다. 당시 손 전 민주당 대표는 하산 및 정계복귀 당시 "만덕산이 내려가라고 한다"며 소회를 밝혀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번에 만덕산이 화제가 된 것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이 위치한 곳의 산인 만탑산이 만덕산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과거 만탑산 핵실험장에 대한 표기에 오류가 있던 기사로 인해 폭파된 핵실험장의 산 이름도 만덕산이었다는 내용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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