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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 화장실 갖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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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물에 건강정보 담겨 있어 南에 남겨선 안 돼”…‘골초’인 김정은 위한 흡연실 여부도 관심

“김정은, 전용 화장실 갖고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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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남측 지역인 '평화의 집'으로 건너오면 대소변과 흡연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까.

2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평화의 집에서 펼쳐질 다양한 이야깃거리에 관심을 보이면서 김 위원장의 대소변과 흡연 문제에도 관심 기울였다.


김 위원장의 경호를 책임지는 북한 호위사령부 출신으로 2005년 탈북한 이윤걸씨는 WP와 가진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공중 화장실을 이용하기보다 전용 화장실을 가져올 것"이라며 "최고지도자의 배설물에 건강정보가 담겨 있어 남측에 남겨질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위원장이 외유에 나설 때마다 따라다니는 전용 화장실을 이번에도 갖고 올 것이라는 말이다.


게다가 김 위원장은 '골초'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김 위원장이 회담장에서 담배를 피우게 될까. 아니면 우리 정부가 김 위원장에게 별도의 흡연실을 마련해줄까. 이 점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WP는 이번 회담에서 수집될 모든 정보가 세기의 북미정상회담을 준비 중인 미 정부에도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국방부 북한 담당 고위 자문을 역임한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USIP) 수석연구원은 "같은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김 위원장과 수행단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WP는 김 위원장의 국군 의장대 사열과 관련해 "김 위원장에 대해 합법성을 부여하는 환영식"이라며 "이는 미국과 일본 정부의 속을 쓰리게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욱이 회담 장소가 유엔군사령부 통제구역이라는 점은 이론적으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역설적이게도 김 위원장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의미라고 WP는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채드 캐럴 주한미군 대변인은 "브룩스 사령관과 유엔군사령부가 청와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경호 인력이 함께 방남한다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WP는 호위사령부 소속 경호원이 군인 신분일 것이라면서 1976년 '도끼 만행 사건' 이후 북한 군인이 남쪽으로 넘어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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