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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발에도…'마이웨이' 강화하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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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心에 공들이기…"先 정책연대" 합의 이틀만에 劉와 국민통합포럼 참석

호남 반발에도…'마이웨이' 강화하는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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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과 관련한 당내 비안철수계·호남계의 거센 반발에도 '마이웨이(My way)'를 이어가고 있다. 안 대표 측은 특히 당심(黨心)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원외지역위원장·당원을 대상으로 한 여론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안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통합포럼·국민정책연구원·바른정책연구소 공동으로 주최하는 양당 연대·통합의 의미와 전망, 그리고 과제' 조찬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유승민 대표 등 바른정당 소속 의원·지역위원장도 대거 참석했다.

양당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만난 것은 지난 13일 바른정당 전당대회 이후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조찬 세미나는 연대·통합을 주제로 하고 있는데다, 국민의당이 끝장토론을 통해 '선(先) 정책연대'로 봉합을 이룬지 이틀만에 이뤄지는 행사여서 주목을 끌었다.


안 대표는 당내 여진에도 중도통합에 대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그는 토론회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책연대 차원에서 생각을 맞춰보자는 의미"라면서도 "(통합론에 대해) 원외 지역위원장, 당원 등 여러 구성원의 이야기를 듣고 당내 의원과도 꾸준히 만나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밝혔다.

유 대표 등 바른정당 의원들 역시 공조입장을 재확인하며 힘을 보탰다. 유 대표는 "국민의당이 겪는 진통과 어려움은 한국정치의 밝은 미래를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고,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양당이 개혁코드로 하나의 합일점을 찾아간다면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진지하게 연대·통합 논의를 각 당에서 시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안 대표 측은 전(全) 당원투표, 전당대회 등을 주장하고 있다. 원내에서 통합 반대파를 압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만큼, 당심에서의 우위를 통해 통합을 관철시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대통령 후보 경선, 당 대표 경선에서 드러났듯 국민의당 원외에는 안 대표의 지지세력이 폭넓게 분포돼 있다.


다만 통합 반대진영의 저항도 만만찮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죽 (원내에서 찬성 측이) 불리하면 의원총회를 두고 의사결정기구가 아니라고 하겠는가"라며 "(안 대표가 포기하지 않을 경우) 평화개혁연대 가입서명에 박차를 가하고, 기자회견도 하고 (활동을) 확대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역시 아직까지는 조심스럽게 정국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유 대표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국민의당 일부에서 양당 협력, 연대에 있어 정체성 문제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똑같은 생각"이라며 "야권 전체가 협력할 부분을 찾는 것이 낫지 않나 싶은데, 자유한국당이 소극적이니 일단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연대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자는 취지에 공감해 오게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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