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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 빈틈없이 관리, 한반도서 전쟁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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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한미 빈틈없이 관리, 한반도서 전쟁은 안돼" [이미지출처=연합뉴스]CSIS 토론회 참석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주최 토론회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미국 국부무 장관, 빅터 차 CSIS 한국석좌와 좌담을 나누고 있다. 2017.9.26 leslie@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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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5일(현지시간) "북한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국과 미국이 빈틈없고 견고하게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면서 "한반도에서 또 한번의 전쟁이 일어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토론회에서 리 외무상이 오전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뉴욕을 떠나기 전 발표한 '미국이 선전포고 했으니 자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을 대화로 끌어오기 위한 대북 제재와 관련해서는 "대북 제재와 압박은 외교적 도구로, 북한을 붕괴시키려는 게 아니라 북한을 진지한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데리고 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이어 "제재와 압박은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면서 "제재와 압박은 반드시 강력한 억제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는 미국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이었던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장관이 참석해 국내 최초의 여성 외교부 장관인 강 장관과 한 자리에서 의견을 나눴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강 장관과 올브라이트 장관은 최초의 여성 외교 장관으로서 느낀 경험 등을 이 자리에서 공유했다.


그는 최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백발에 가까운 자신의 머리 색깔을 놓고 난데 없는 논란이 벌어진 사실도 소개하며 "부끄러운 일이고 귀중한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그는 미 상원 의원회관에서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인 에드워드 마키 의원(매사추세츠)을 만나 대북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달 22일 마키 의원의 방한 이후 한 달여만의 재회다.


강 장관은 "새로운 유엔 결의를 통해 제재와 압박이 강화됐으나 궁극적 해결책은 외교적이고 정치적인 것이어야 한다"면서 "이 점에서 당신이 우리를 전적으로 지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키 의원은 지난달 중국 단둥 방문 사실을 언급하면서 "당시 북한 경제가 단지 원유가 아니라 압록강변 국경을 따라 이뤄지는 '물물교환 경제', 즉 위조지폐 등의 생산과 교환에 의해 돌아간다고 보고받았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알고 북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현 행정부가 고려하는 군사적 옵션을 피할 최선의 방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키 의원은 그러면서 "일단 군사적 옵션에 들어가면 해결책이 없이 남북한에 혼란스러운 상황만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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