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北 표적 괌, 불안하면서도 차분한 일상"

"주민들 北 위협에 익숙해"…사드 배치 등 미군 신뢰도 높아

최종수정 2017.08.12 04:04 기사입력 2017.08.11 11:07 이진수 국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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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이어 북한 전략군 총사령관이 미국령 괌에서 40㎞ 떨어진 해상에 '화성-12형' 중거리 미사일 4발을 발사하겠다고 구체적으로 밝히자 괌 주민들은 불안하면서도 차분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미 CNN방송은 10일(현지시간) 북한군의 위협 직후에도 여름 관광지 괌의 일상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호텔을 잡기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해변에는 여유로운 바캉스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적대고 있다.

CNN은 괌이 "평양에서 가장 가까운 미 영토로 미군이 주둔하는 곳"이라며 "이런 근접성으로 괌은 항상 북한의 조준경 십자선 안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괌 주민은 16만명, 괌에 배치된 미군은 5000명 정도다.
현지 관광명소 가운데 새벽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데데도의 주민 타이아나 판젤리난은 "이곳에 배치된 어마어마한 수준의 무기와 현재 괌의 상황을 보면 우리가 할 일은 기도뿐"이라며 "신뢰는 항상 든든하다"고 말했다.

괌에는 2013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가 배치됐다. 마리나 제도 일원에서는 이지스함 훈련이 반복되고 있다. 주민 안드레아 살라스는 "북한이 괌을 어지럽히려 든다면 선전포고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괌의 에디 칼보 주지사는 이날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한 시민으로서 북한 같은 나라가 괌과 호놀룰루, 미 서해안을 공격하려 들 경우 '지옥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며 '화염과 분노'로 북한을 응징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대해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그는 "괌이 서태평양에서 시작되는 다층 방어체제와 사드 등의 전략자산 아래 보호 받고 있다"며 "괌에 대한 방어능력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민 제레미아 테노리오는 "사드 배치에도 우려가 여전하다"며 "미사일에 대한 진정한 방어란 존재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칼보 주지사는 이날 CNN과 가진 회견에서 "주민들에게 당장 위협 수준의 변화가 있진 않을 것"이라며 "공포가 존재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북한의 가식적 위협에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하면서도 차분해져야 한다"며 "국가 지도부는 전쟁이 마지막 선택임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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