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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 별도 취임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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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19대 대통령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임기를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8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당선된다면 취임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선 투표를 하루 앞든 이날 문 후보와 홍 후보, 안 후보는 모두 취임식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상 초유의 조기 대선이 실시됨에 따라 취임까지 시간이 촉박한 까닭이다. 혼란스러운 국정을 빠르게 수습해야 하는 과제도 이유 중 하나다. 이 때문에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대통령 취임식은 2월25일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진행했던 전례도 깨질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국회에서 취임 선서만 간략하게 할 방침이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취임식을 하려면 각국 내외빈 초청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지금 준비를 하기엔 불가능하다"며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의 취임 선서를 통해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설명했다.


안 후보도 문 후보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대통령에 당선되면 취임식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 선서 이후 청와대에 가서 바로 일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갖고 "당선되면 취임식을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홍 후보는 8·15 광복절에 광화문 취임식을 약속했다. 당장 별도의 행사는 없다는 의미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취임식을 하지 않겠다"면서 "곧바로 나라부터 안정시키고 정리를 다 하고 난 뒤 8·15 때 광화문에서 100만 명 시민을 모시고 공개적으로 취임식을 하겠다"고 재차 언급해왔다.


취임식을 주관하는 행정자치부는 이와 관련한 여러 방안을 마련해 각 후보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 본관 앞, 로텐더홀, 본회의장, 광화문광장 등이 거론된다. 행자부는 대통령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 즉시 당선인과 접촉해 세부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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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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