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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휘성, 에이미와의 녹취록 공개 "마약도, 성폭행 모의 한 적도 없어" 울분
최종수정 2019.04.20 14:15기사입력 2019.04.19 20:25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가수 휘성이 방송인 에이미와 함께 마약을 투약, 에이미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폭로에 대해 자신의 심경과 함께 사태 발생 이후 에이미와 통화한 녹취록을 직접 공개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에이미와 통화했던 녹취록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다음 대화는 2019년 4월 17일 오후 5시 40분 휘성의 반박 기사가 나가고 난 이후 오후 10시경 에이미로부터 먼저 걸려온 통화내용입니다"라며 "에이미 본인이 직접 휘성의 연락처를 수소문해 먼저 연락해왔음을 강조해 밝힙니다"라는 글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휘성이 반박문을 발표한 이후 약 5시간 뒤 에이미에게 먼저 전화가 왔다"며 녹취록을 공개, 녹취록에서 에이미는 "나 진짜 갖고 전화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휘성이 '누구를 통해 성폭행 모의 이야기를 들었는지'를 묻는 취지로 "그런데 너의 일관적인 진술이 있더라. X(에이미가 주장하는 성폭행 모의 의혹 사실을 전달한 대상)가 그랬다고"라고 말했다.


리얼슬로우컴퍼니는 "에이미로부터 전화가 오기 전 휘성은 사실 X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 이유는 2013년 에이미가 이미 유사 범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고, 당시 관련자가 X였기 때문"이라며 "그 확인 과정에 X와의 통화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휘성은 X와의 통화에서 "난 그런 일을 할 이유가 없다. 살해 협박 모의라 했다가 강간 모의라 했다. 에이미가 한 말이에요? X가 들려줬다 하던데?"라고 묻자, X는 "내가 그런 걸 왜 들려주겠냐. 너는 에이미랑 제일 친했고, 내가 에이미 욕했을 때 네가 화내서 나랑 싸우지 않았냐"라고 답했다.


그리고 휘성은 에이미가 폭로글을 게시한 이후인 17일, 직접 그와 통화했다. 에이미가 먼저 전화를 걸었다는 소속사의 설명이다.


여기서 휘성은 "나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하냐"라며 "왜 그러는 거야. 나 이미 이렇게 돼버렸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자 에이미는 "내가 잘못했다"라며 사과했고 휘성은 "너가 잘못했다고 해도 이제 아무도 안 믿을 거다. 나 오늘 콘서트까지 취소됐다. 나는 모든 계약이 다 무너지게 됐다. 나는 이제 무슨 일 하면서 살아야 되냐.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에이미가 "나를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을게. 너가 대단해보였다. 솔직히 너한테 자격지심 같은 것도 있었다"라며 울음을 터트렸고, 휘성은 "아무도 나를 믿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야 하냐. 내가 왜 희생양이 돼야 하냐"고 했다.


소속사는 영상을 통해 "휘성은 성폭행 모의를 한 사실이 없다. 이는 에이미가 직접 제3자로부터 전해 들은 잘못된 내용을, 휘성이 직접 이야기한 것으로 인지하여 발생한 일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에이미 역시 혼란스러운 심경인 것으로 짐작된다. 하지만 더 이상 잘못된 이야기가 와전되는 상황은 결코 없어야 한다. 따라서 본 사안에 대하여 부디 하루 빨리 해명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휘성은 이번 일로 인해 많은 정신적 충격을 받았으며 본사는 수많은 위약금 관련 소송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일반적인 SNS 글 하나로 인하여 한 사람과 그의 가정이 무참히 짓밟혀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이 모든 피해에 대한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나.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근거 없는 사실에 기반한 마녀사냥을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하 휘성의 공식입장 전문


휘성입니다. 4월 17일 밤 에이미씨에게 연락이 왔고, 통화 녹음본 공개는 에이미씨와 합의 하에 진행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이미씨 역시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기에, 공개하는 것에 대해 수도 없이 망설였습니다.하지만 저를 둘러싼 의혹 해소 및 사실관계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객관적 인지를 위해서는 녹취록을 공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저에게 언론 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습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관계에 관한 확인 없이, 감정만 앞선 성급한 내용으로 사과문이 만들어져 논란이 될 것을 염려했습니다. 그래서 먼저 에이미씨에게SNS의 허위 사실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했고, 본인을 인터뷰했던 기자분께 사실을 전달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이미씨는 이를 받아들였으며, 추가적으로 저는 성급한 행동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녹취록에서 현재 쟁점이 되는 내용과 관계가 없는 부분들은 부득이하게 편집하였습니다.


이미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고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이후 에이미씨의 사과는 당사자의 자유라는 생각입니다. 다만 사과를 한다면, 진심이 담긴 내용이기를 바랄 뿐입니다.


1.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


에이미씨가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고, 심신이 미약해 보이는 정황이 있는 상황에 제가 섣불리 나설 수 없었습니다. 사실에 근거한 입장문은 이미 사건 발생 당일 작성이 끝난 상태였고, 반박 증거 자료 역시 제출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2. 법적 대응에 대한 부분


아직까지는 가수 휘성만으로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 소규모 법인 기업으로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는바, 이미 법적 효력을 발생시킬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을 한 언론과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장이 작성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만큼은 총력을 기울여 강력처벌로 이어지게 될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3. 합동 콘서트 취소

모든 법적 조치가 끝나 정리가 된 일을 다시 쟁점화한 것은 제가 아니지만, 현재 상황에서 원만한 공연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모두의 입장을 받아들여 ,케이윌 휘성의 합동콘서트를 취소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현재 이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이 모든사태가 정리가 되고 나서 훨씬 완성도 높은 브로맨쇼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공연기획사측과 협의할 계획입니다.


이찌되었든 제가 끼어있는 상황때문에 피해를 입은 스프링엔터테인먼트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친구 케이윌군에게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4. 놓치지 말아야 할 본질


이 사건에 등장하는 주요인물 모두가 피해자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불 난 듯이 번졌을 때, 어느 누군가에게는 실질적 피해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상황을 이해하기보다는 감정에 치우치는 시선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에서 온전한 사실만을 바라봐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현 상황이 조속히 마무리되길 바라며 저를 응원해오셨던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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