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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 등 경찰 출석…‘성매매 알선, 몰카, 경찰 유착’(종합)
최종수정 2019.03.15 08:21기사입력 2019.03.14 16:40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30)과 승리(29·본명 이승현)이 14일 오전 10시, 오후2시 각각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또 유리홀딩스 대표는 이날 오후 이날 12시50분께 출석,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30)과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경찰 유착 의혹 중심에 있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은 다른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출석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정 씨는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면서 “조사에 충실히 임하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경찰은 정 씨가 영상을 촬영하던 당시 상대방의 동의를 얻었는지, 영상을 촬영하고 유포한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 씨 모발과 소변 샘플을 임의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류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는 2015년 말부터 약 8개월 동안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공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당한 피해자만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며 눈을 감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는 승리는 오후 2시께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죄송하다”며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규명 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시 임하겠다”고 말했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은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 총 8명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2015년 12월 자신의 사업과 관련해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지시하는 듯한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앞서 승리는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피내사자 신분으로 한 차례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경찰은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혐의로 승리를 피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전화해 정식 입건했다.


이런 가운데 승리 카카오톡 대화방에 있었던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는 이날 12시50분께 경찰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승리의 ‘성 접대 의혹’과 정준영이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성관계 영상 등을 유포한 의혹을 국가권익위원회와 경찰에 처음 제보했던 방정현 변호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경찰총장’과 직접 문자로 나눈 인물이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의 유인석 대표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그는 “단톡방에서 ‘내가 어제 유 씨가 경찰총장과 문자하는 걸 봤는데 대단하더라’ 이런 식의 얘기가 있다. 만약 (경찰과 연예인 사이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직접 문자까지 주고받는 사이라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전날(13일) 정 씨 카카오톡 대화 내용 중에 2016년 7월께 단체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인 A 씨가 ‘옆 업소가 자신의 업소를 신고했는데 경찰총장한테 이야기했더니 별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라는 취지의 대화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방 변호사는 전날 오전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카카오톡 채팅) 내용에 경찰과 유착 관계가 굉장히 의심되는 정황이 많이 담겨 있었다”며 “특히 강남경찰서장보다 높은 직급의 경찰과의 유착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찰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서 또 추호의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정 씨 등과 함께 있는 단체 대화방에서 오간 대화를 토대로 불거진 다른 의혹도 조사할 방침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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