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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 앞둔 생산라인 조정…美출시는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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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국내서 지난주부터 시범 생산
美공장서도 지난 1월 생산라인 조정
디자인 혁신으로 올드한 이미지 탈피
첨단 기술·편의사양 기대도 높아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 앞둔 생산라인 조정…美출시는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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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형 8세대 쏘나타 출시를 앞두고 국내와 미국 생산 라인 조정에 돌입했다. 이르면 다음 달 중순 국내 출시에 이어 오는 3분기 미국에도 선보일 신형 쏘나타의 양산을 위해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8~9월께 미국에서 8세대 쏘나타(프로젝트명 DN8)를 출시하기 위해 지난달 앨라배마 공장 생산 라인을 조정했다. 지난주 아산공장에서 7세대 쏘나타(LF) 모델의 생산을 중단하고 이번 주부터 8세대 쏘나타 시범 생산을 시작한 것과 동시에 미국시장 출격도 서두르는 분위기다.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1개의 생산 라인에서 쏘나타, 싼타페,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등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37만대 수준이다.


신형 8세대 쏘나타는 5년 만의 풀체인지(완전 변경) 모델로 올해 국내외 현대차 실적의 'V자 반등'을 이끌 주력 모델이다. 쏘나타는 해외에서 생산한 최초의 한국 브랜드 자동차이며 초기 미국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을 끌어올린 선두 주자였다. 최근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가 높아지고 모델도 노후화하면서 판매량이 주춤하고 있지만 현대차는 이번 신차 출시를 계기로 미국시장에서 반등을 이룬다는 목표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해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르 필 루즈'의 디자인을 반영해 스포티한 4도어 쿠페 스타일로 탈바꿈한다. 그동안 '아빠 차'의 대명사였던 올드한 이미지를 지우고 날렵한 쿠페 스타일의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현대차가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내놓는 전략 모델인 만큼 첨단 주행기술과 최신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된다.

일각에서는 신형 쏘나타에 현대차그룹 최초로 순정 내장형 블랙박스를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쏘나타의 기능과 옵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 순정 블랙박스는 대세로 자리 잡았기에 현대차도 이를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모든 차량에 순정 블랙박스가 기본 장착되고 있다. 국산 블랙박스 업체가 주문자생산(OEM)으로 주문생산을 받아 납품하면 완성차 업체가 공정 단계에서부터 장착하는 시스템이다.


현대차, 신형 쏘나타 출시 앞둔 생산라인 조정…美출시는 3분기


업계에서는 해외시장에서 신형 쏘나타의 성공을 위해서는 상품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국시장에서 쏘나타의 공식 판매가는 2만300~2만9900달러(2300만~3400만원) 수준이며 도요타 캠리는 2만3945~3만4700달러(2700만~3900만원)으로 가격대가 겹친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 경쟁력은 실용적인 미국 소비자들이 고려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그동안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쏘나타 판매량도 저조해졌지만, 앞으로 출시될 신형 쏘나타에는 공격적인 가격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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