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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낭보 조선업계, '해양플랜트'도 다시 한 번
최종수정 2019.01.19 18:11기사입력 2019.01.19 18:11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조선업계가 새해 첫 수주 낭보를 전하며 수주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진했던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16일 유럽지역 선사로부터 1550억원 규모의 15만8000t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며 새해 첫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 역시 이번 주에만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6척, 약 5.5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발주량은 지난해(2859만 CGT) 대비 20% 이상 상승한 3440만 CGT로 전망된다. 글로벌 발주량은 향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유지해 2023년에는 4740만 CGT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업황 회복세에 따라 조선 3사는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보다 10% 이상 상향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78억달러, 삼성중공업은 78억달러, 대우조선해양은 80억달러 안팎으로 목표를 잡았다. 여기엔 지난해 부진했던 해양플랜트 수주도 포함됐다.

업계에서 올해 기대하는 해양플랜트 수주는 인도 릴라이언스의 MJ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베트남 블록B 플랫폼 프로젝트, 북해 해상유전 로즈뱅크 프로젝트, 호주 바로사 FPSO, 나이지리아 봉가 사우스웨스트 프로젝트 등이다. 당초 지난해 발표가 예상됐던 프로젝트들이 줄줄이 올해로 연기됐다.


해양플랜트 발주는 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유가가 50~60달러 수준에서는 안정돼야 글로벌 오일메이저들이 발주에 나선다. 현재 유가는 40달러까지 급락했다 서서히 오르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미국의 저유가 정책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조선사 입장에서는 해양플랜트 한 건당 수주금액이 10~2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해양플랜트 경험이 풍부한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인도 릴라이언스의 FPSO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르면 올 1분기 안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베트남 블록 비 플랫폼, 호주 바로사 FPSO 등의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 호주 바로사 FPSO의 경우 지난해 기본설계 업체로 선정돼 하반기 진행될 본 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베트남 블록B 플랫폼과 사우디아라비아 마르잔 프로젝트 입찰에 뛰어들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는 마르잔 유전개발 프로젝트 발주를 진행하고 있는데, 현대중공업은 이탈리아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미뤄진 북해 로즈뱅크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다. 당초 싱가포르 셈코프마린과 최종 경합을 벌였지만 발주처인 미국 석유회사 셰브런이 로즈뱅크 프로젝트를 지분을 노르웨이 석유회사인 에퀴노르에 매각하면서 입찰결과가 미뤄졌다. 최근 지분매각은 마무리됐지만 에퀴노르가 입찰 자체를 처음부터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해양플랜트는 변동성이 커 신규수주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올해 조선사들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양플랜트 수주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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