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7년 7월 방송에 이미” 손혜원 ‘목포 프로젝트’ 알고 보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목포 구도심 살리기, 방송 통해 공개된 내용…SBS 의혹 보도에 반발 “문화와 예술의 도시 목포 만들어 낼 것"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도시재생에서 항상 중심은 아트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구도심' 살리기 프로젝트는 2017년 7월 팟캐스트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밝혔던 내용이다.


손 의원은 당시 "목포의 불 꺼진 동네를 살리려는 생각으로 내려가는데 (그곳은) 버려진 일제 강점기 적산가옥이다. 목포시에서도 보호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포의 불 꺼진 동네를 10개의 갤러리가 있는 문화의 공간으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다. 손 의원은 주변 사람에게 건물 매입을 권유하면서 1층은 월세 20만원에 갤러리로 내놓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목포를 전북 군산이나 경남 통영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근대 문화유산과 예술이 살아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2017년 7월 방송에 이미” 손혜원 ‘목포 프로젝트’ 알고 보니…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하지만 목포 구도심 살리기 프로젝트는 최근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SBS는 15일 목포 '문화제 거리'가 등록 문화재가 되기 1년 전부터 손 의원 쪽 가족과 지인들이 건물을 사들였다면서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땅값과 집값이 상승하면서 개발이익으로 이어졌다는 내용이다.


정부가 목포의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겠다면서 1.5㎞ 거리를 통째로 문화재로 지정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SBS는 "문화유산 지키는 게 당연히 좋은 일 아니냐 싶은데 여기에 한 국회의원이 등장한다. 바로 손 의원"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친구라는 점에서 이번 의혹은 정치권 논란으로 번졌다. 손 의원은 논란이 확산하자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 의원은 SBS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손 의원은 "투기는커녕 사재를 털어 친인척이라도 끌어들여서 목포 구도심을 살려보려고 했다"면서 "사재를 넣어 목포에 박물관 부지를 샀다. 다 쓰러져가는 구도심 골목 안 옛 공장"이라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목포에 대한 제 소신은 변하지 않는다. 순천도 여수도 부러워할 근대역사가 살아 있는 거리, 과거와 현재, 문화와 예술, 음악이 흐르는 도시를 목포시민과 함께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