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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큰손 장영자, 500억 지하자금의 진실은
최종수정 2019.01.15 09:17기사입력 2019.01.13 11:38

‘그것이 알고싶다’ 큰손 장영자, 500억 지하자금의 진실은 사진=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12일 방송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6억 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장영자(74)의 이전 사기 행각과 비밀 재산에 대해 추적했다.


장 씨는 1982년 7111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으로 ‘단군 이래 희대의 경제사범’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이 사건으로 1983년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뒤 1992년 가석방됐다.


장 씨의 사기행각에는 화려한 배경이 있었다. 그는 육군 장교 출신의 중앙정보부 차장이었던 남편을 앞세워 사교계에 진출했다. 그는 고위층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남편 이철희 역시 이에 적극 가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이 알고싶다’ 큰손 장영자, 500억 지하자금의 진실은 사진=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이들의 사기 행각은 단군 이래 최대 금융 사기 사건으로 불렸다. 무려 1982년 당시 7111억원대의 규모다. 당시 장 씨는 한 달 생활비만 3억90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호화 생활을 했다.


장 씨는 법정에서 “결코 사기를 친 적 없다. 구속되는 바람에 부도가 나고 피해 기업이 생긴 것”이라며 당당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에도 장 씨는 출소 3년 만에 1994년 140억 원대 어음 사기 사건을 저질러 4년간 복역했다. 1998년 김대중 정부 시절 8·15 특사로 석방됐으나 2000년 구권 화폐 사기 사건으로 또다시 교도소로 향했다.


장 씨의 사기 행각은 계속됐다. 그는 2015년 1월 출소했지만, 지난해 12월 사기 혐의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사업을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6억200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장 씨를 취재한 이호 작가는 “6억으로 걸려들 일이 아니다. 구속 전까지 호텔 스위트룸에 있었다. 도자기, 그림 등을 놔뒀던 방이다”라며 수감 생활 직전까지 호화 생활을 누렸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한때 7000억원대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장 씨가 차명으로 재산을 은닉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큰손 장영자, 500억 지하자금의 진실은 사진=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캡처


또한 제작진은 장 씨가 500억원이 적힌 예금 증서를 위조해 사기 행각을 벌인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제작진에게 자신이 장 씨의 비밀 재산을 본 것 같다는 익명의 제보가 도착한 것.


제보자는 500억 원 상당의 무기명 예금증서(CD)를 찍은 사진을 제작진에게 보여주며 당시 장 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철희 장군님한테 공작 자금으로 준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예금증서가 남편 고 이철희가 중앙정보부 차장 시절 고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받은 지하자금의 일부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이 예금증서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비자금이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예금증서를 발행한 은행을 찾았지만 증서에 적힌 발행인은 퇴사한 상태였다. 해당지점 은행관계자는 "계설된 적이 없는 계좌번호다. 한 계좌에 500억 원씩 있는 경우는 거의 불가능하다. 경찰, 검찰도 포함해 이 종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위조지폐 감식전문가에게 감식을 의뢰한 결과 이 예금증서는 원본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다른 위조지폐 감식 전문가의 의견도 다르지 않았다. 장 씨가 과거 저지른 예금증서 위조 사건과 동일한 방식이었다.


전문가들은 “사기 사건은 모르면 당한다. 당신에게만 기회를 준다, 재력이 있다는 사람들을 소개하는 이가 있으면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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