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감사위, '간호사 극단 선택' 서울의료원 조사 착수
최종수정 2019.01.11 15:57기사입력 2019.01.11 15:57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울시 감사위원회가 최근 간호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서울의료원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시와 서울의료원에 따르면 시 감사위원회는 이날 감사위원 4명을 서울의료원에 보내 조사를 시작했다.

서울의료원을 다닌 간호사 A씨는 지난 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13년 입사 후 병동에서 일해 온 A씨는 지난달 18일 간호 행정부서로 발령이 났고 업무 인계인수 중이었다. 경찰은 A씨가 약물을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유서에 '병원 사람들은 조문을 오지 말라'는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으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시는 지난 9일부터 서울의료원과 진상을 파악하고자 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시 감사위원회의 조사가 시작됐다. 서울의료원도 내부 조사에서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하자 이날 시 감사위원회에정식 조사를 의뢰했다.
의료원 측은 "인계인수 과정에서 위압이나 위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병원 내에서 약물 유출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노조는 기존 조사위원회가 내부인사 중심으로 된 점을 지적하며 "서울시는 엉터리 진상조사위 구성을 즉각 중단하고 객관적인 조사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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