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기효과' 팰리세이드 출시 한 달…SUV 시장 영향은

팰리세이드 출시 한 달…대형 SUV 2위로 진입
동급 모델 모하비·G4렉스턴 판매량 감소
동급 수입모델 포드 익스플로러는 오히려 늘어

최종수정 2019.01.11 11:00기사입력 2019.01.11 11:00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사진)가 SUV시장 판도를 바꾸고 있다. 출시 3주 만에 경쟁 모델인 쌍용자동차 G4 렉스턴과 기아자동차 모하비의 판매량을 제쳤으며, 동급 수입차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는 '팰리세이드 효과'로 판매량이 오히려 늘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12월11일 공식 출시 이후 12월 말까지 약 3주 동안 1908대가 판매됐다. 앞서 11월 말부터 2주간 실시한 사전 계약에서는 2만건이 넘는 실적을 달성하며 역대 일평균 사전계약 기록을 새로 썼다.

영업점에서는 지난 3주간의 출고 속도대로 라면 적어도 7개월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현대차 영업점 관계자는 "통상 신차 출고까지는 3~4개월이 걸리지만 팰리세이드는 인기 모델이라 적어도 7개월 가까이는 기다려야 한다는 공문이 내려왔다"며 "트림과 색상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여유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팰리세이드 출시 행사장에서 이광국 현대차 부사장도 "초기 반응이 워낙 좋아서 당초 계획했던 숫자보다 목표 판매 대수를 다시 봐야 할 것 같다"며 "생산과 공급을 고려해 목표를 재조정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팰리세이드는 출시 이후 12월 한 달간 1908대 판매되며 국내 대형 SUV(미니밴 포함)시장 2위로 진입했다. 동시에 경쟁모델인 G4 렉스턴(1263대)과 모하비(617대)의 판매량은 줄며 3ㆍ4위로 주저앉았다.

반면 동급 수입차 모델인 포드 익스플러로는 오히려 판매량(529대)이 전월 대비 5%가량 늘었다. 팰리세이드 효과로 대형 SUV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며 동급 수입차 모델의 수요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팰리세이드 효과에 따라 국산 및 수입차시장에서도 올해 대형 SUV 신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말 혼다는 7인승과 8인승 SUV '파일럿'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고, BMW도 올해 상반기 중 7인승 SUV X7을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도 올해 한국GM 쉐보레가 대형 SUV 트래버스를 국내에 들여와 선보일 예정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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