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결국 폐쇄…긴급 보강공사 예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붕괴 위험' 삼성동 대종빌딩 결국 폐쇄…긴급 보강공사 예정 지난 12일 붕괴 위험으로 퇴거 조치가 이뤄진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에서 중앙 기둥을 감싼 콘크리트가 부서져 철골 구조물이 드러나 있다. 서울시는 11일 오후 신고를 받고 강남구청과 함께 긴급 점검한 뒤 입주자들을 모두 퇴거시키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AD



붕괴 위험이 발견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종빌딩이 폐쇄됐다.

13일 서울 강남구청은 현장 브리핑에서 대종빌딩의 전 출입문을 0시부터 폐쇄한다고 밝혔다. 전날 제3종시설물 지정에 따른 조치다.


강남구는 2층 중앙 기둥 주변에 지지대를 설치하는 긴급 보강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하 1층, 지상 5층 총 6개층을 공사 범위로 정했고, 16일까지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보강공사 비용 분담은 건물주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약 2개월이 걸리는 정밀안전진단은 건물주의 동의가 필요한데, 해당 빌딩의 경우 건물주가 113명에 달해 동의 절차에만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됐다. 다행히 건물주들이 이날 회의에서 대표단을 구성해 구와 협의에 나서면서 안전진단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는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입주자를 위해 동주민센터, 보건소,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의 빈 공간을 파악해 입주자에게 임시 사무공간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대종빌딩 인근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순찰차 1대가 24시간 교대 근무 중이며, 소방 인력과 3t 규모 소방차가 인근에 대기 중이다.


한편 대종빌딩은 지하7층, 지상 15층으로 이뤄졌으며 연면적 1만4천799㎡ 규모로 1991년 준공됐다. 지난달 말 기둥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11일 긴급안전진단 결과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았다. 이에 강남구는 전날 구가 직접 관리하는 3종시설물로 지정, 이날 0시부터 출입제한 조치를 했다.




황효원 기자 wonii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