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 H증권사 부사장’ 지칭 음란 동영상 유포자 추적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국내 굴지의 금융투자회사 전 부사장을 지낸 50대가 자신을 지칭한 음란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자신이 해당 동영상의 주인공이라는 소문을 퍼뜨린 인물을 찾아달라며 전 H증권사 부사장 출신 이모(53)씨가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이씨는 자신이 이 동영상에 나오는 인물이 아니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경찰에 음란 동영상 캡처 사진도 냈다.

경찰은 동영상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최초 유포자를 추적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 ‘전 H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행위 동영상’이라는 이름으로 퍼졌다. 동영상에는 야외 골프장에서 골프 복장을 한 남녀가 성관계를 하는 장면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