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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내 아들’…인천 중학생 추락사 어머니의 절절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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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 내 아들’…인천 중학생 추락사 어머니의 절절한 그리움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10대 중학생을 추락 직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이 16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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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사랑한다♥편히 쉬어라 내 아들”

또래 중학생들에게 아파트 옥상서 집단폭행을 당하다 추락해 숨진 중학생의 어머니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어머니 A 씨는 B(14) 군의 장례가 치러진 지난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소개 사진을 B 군의 어릴 때 사진으로 바꿨다. 이어 해당 사진에 이같이 문구를 적고 B 군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또 같은 날 A 씨는 SNS에 “물질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 그(아들)의 마지막 여행을 보냈지만 더이상 상처를 입지 않는다. 내 천사가 안식하게 합시다. 많은 사람에게 감사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B군 사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제발 소년법(청소년법)을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캡처해 주소를 올리며 가해 중학생 4명을 엄벌해달라는 청원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청원인은 “청소년은 나이가 어리고 아직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며 “많은 청소년은 불안에 떨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 자신의 지인이 피해자가 될지 가해자가 될지 모를 세상에서 살고 있다”며 소년법을 폐지하거나 청소년 범죄 처벌을 강화해달라고 호소했다.


‘사랑한다 내 아들’…인천 중학생 추락사 어머니의 절절한 그리움 인천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진 10대 중학생을 추락 직전 집단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 중학생 4명이 16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자 인천시 남동구 남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앞서 A 씨는 SNS를 통해 가해 중학생 4명 중 C(14) 군이 아들의 패딩점퍼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경찰은 확인 결과 해당 패딩은 숨진 B 군이 입고 있던 옷이 맞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사회적 공분이 일어나면서 가해자들에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5시20분께 가해자 C 군 등 중학생 4명은 인천시 연수구 한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B 군을 집단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B 군은 오후 6시40분께 추락해 숨졌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의 전자담배를 빼앗고 집단 폭행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하고 공동공갈 및 공동상해죄를 추가로 적용했다. 또 가해자가 입고 있던 패딩 점퍼는 압수해 유족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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