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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과거에 헬스장 다닐 정도로 멀쩡”…목격자 증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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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 과거 행적 재조명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모습 봤다”는 목격자 증언 나와
의류 수거 업체서 일했다는 증언도

“김성수, 과거에 헬스장 다닐 정도로 멀쩡”…목격자 증언 잇따라 강서구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29)씨가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22일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성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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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성수가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라는 공식 판단이 나온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 되고 있다.

18일 김성수의 주변인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김성수는 과거 한 피트니스 센터 의류 수거 업체에서 일을 했으며 평소 센터에서 운동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수가 매일 의류 등을 수거하러 찾아왔다는 피트니스 센터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방송을 통해 본 김성수의 모습이 당시 업체에서 일을 했던 직원의 생김새와 일치한다”고 증언했다. 그가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뒷받침할 만한 대목이다. ‘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거나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등의 소문과 달리 최소한의 사회생활을 했다는 얘기다.

A 피트니스 센터 관계자는 “김성수가 최소 2017년 이전에 센터에서 사용한 의류나 수건 등을 수거하러 오는 업체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면서 “당시에도 목에 문신이 있었고 그를 매일 마주친 직원도 한 눈에 알아볼 정도였으니 (김성수가) 맞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해당 피트니스 센터는 동일 업종이지만 관리 주체와 이름이 모두 바뀐 상태다. 그 때문에 의류 수거 업체를 직접 찾기는 힘들었다. 이 업체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사용한 의류나 수건 등을 수거해 세탁을 하고 다시 이를 가져다주는 곳으로 알려졌다.


평소 또 다른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는 김성수를 봤다는 목격자 증언도 있다. 꽤 오랜 기간 동안 그와 함께 운동을 했었다는 한 목격자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러닝머신을 뛰거나 다른 운동기구를 이용하는 김성수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서 “당시에도 멍한 표정으로 있었던 기억은 나지만 이상하다는 느낌은 특별히 받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김성수, 과거에 헬스장 다닐 정도로 멀쩡”…목격자 증언 잇따라 강서구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수(29)씨가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22일 서울 양천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성수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한편 법무부는 김성수의 정신감정 결과, 그가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는 “감정 결과 김성수는 우울증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사건 당시의 치료경과 등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정신병적 상태나 심신미약 상태에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국립법무병원(공주치료감호소)에 입소한 김성수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신감정을 실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립법무병원은 박 장관 지시 이후 이날까지 김성수를 상대로 정신과 전문의 등 감정 전문요원을 지정하고 각종 검사와 전문의 면담, 행동 관찰 등을 통해 정신감정을 해왔다.


통상적으로 정신감정 결과가 나오는 기간보다 비교적 빨리 결과가 나온 셈이다.


정신감정을 받은 김성수는 조만간 사건을 수사 중인 강서경찰서로 다시 넘겨질 예정이다. 경찰은 김성수의 신병을 넘겨받는 대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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