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생각이 없어요”…‘혜경궁 김씨’ 무슨 말 했나, 경찰 증거는?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타서 유족되길 학수고대할께”
“노무현 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 가상합니다”
경찰, ‘혜경궁 김 씨’ 트위터 4만여건 글 전수 분석

최종수정 2018.11.17 16:53기사입력 2018.11.17 09:21
한 네티즌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아내 김혜경씨와 혜경궁김씨(08__hkkim)의 트윗 내 공개된 신상 정보를 비교 후 제작한 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이재명 경기기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이른바 ‘혜경궁 김씨(@08__hkkim)’ 트위터의 계정주라는 수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과거 ‘혜경궁 김씨’가 남긴 논란의 트윗과 경찰이 증거로 보고 있는 사례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또 과거 한 네티즌이 올렸던 김 씨와 ‘혜경궁 김씨’의 신상정보도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1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것을 지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수사기관이 ‘혜경궁 김씨’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는 것은 지난 4월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였던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김씨(@08__hkkim)' 계정주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시민 고발인단이 고발한 내용을 종합하면 김씨는 올해 4월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08__hkkim)을 사용하면서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지난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해당 트위터에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혜경궁 김씨, 도대체 어떤 트윗을 남겼나

‘혜경궁 김씨’는 트위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발언과 최순실과 정유라를 문재인 대통령 준용씨와 같다고 말하는가 하면 세월호를 거론하며 비하 발언을 쏟아냈다. 다음은 실제 ‘혜경궁 김씨’가 언급했던 내용.

▲딸이 꼭 세월호에 탑승해서 똑같이 당하세요~~~꼭~^^ 왠만하면 딸좀 씻기세요 냄새나요~~~ (2016년 2월13일)
▲니 가족이 꼭 제2의 세월호타서 유족되길 학수고대할께~~^^(2016년 2월14일)
▲유치하기 짝이 없는 문제인! 문제 많은 문죄인 어리버리 멀뚱 문죄인! 좋냐? 유치한것들! 능력없음 인정하코 나가 떨어지든지... (2016년 11월30일)
▲최순실 정유라나 문재인과아들이나..ㅉ (2016년 12월19일)
▲문후보 대통령되면 꼬옥 노무현처럼 될거니까 그꼴 꼭 보자구요. 대통령 병걸린 넘 보단 나으니까. ㅎ (2016년 12월31일)
▲문재인이나 와이프나... 생각이 없어요 생각이... (2017년 1월22일)
▲한국말도 통역이 필요한 문어벙은? (2017년 1월27일)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 가상합니다! 홧팅...ㅋ (2017년 12월16일)
▲내가 이더러운 나라에서 죽을고비넘기고 이미가버릴라다. 이재명시장님에게 마지막희망 걸었는데 대선에서지고서 희망이 없었다. 요즘 전해철지지자라는 것들이 하는짓이 기막혀. 오랜만에 몇마다했더니 나를 사모님으로몰아 이재명죽이기 하는데 니들 그러다 천벌받는다. (2018년 4월4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지난 2일 오후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 논란과 관련 피고발인 신분 조사를 마친 뒤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빠져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경찰이 판단하는 김 씨가 ‘혜경궁 김씨’ 계정주라는 증거는

경찰은 '혜경궁 김씨(@08__hkkim)' 계정주를 알아내기 위해 트위터에 올라온 4만여건의 글을 전수 분석해 소유주의 정보를 파악했다.

이 가운데 트위터에 글이나 사진이 올라온 직전과 직후 같은 사진이 김씨의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1월15일 오후 10시40분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올린 이 지사의 대학입학 사진을 결정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

당시 김씨가 카카오스토리에 사진을 올린 10분 뒤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 같은 사진이 올라왔고, 또 10분 뒤 이 지사도 자신의 트위터에 같은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례는 혜경궁 김씨와 김씨가 동일인이 아닌 상황에서 우연히 일어난 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검찰과 경찰은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런 사례는 상당히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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