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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농도 초미세먼지 원인, 국내 요인이 더 컸다
최종수정 2018.11.08 17:12기사입력 2018.11.08 10:51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8일 오전 기자회견서 밝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고 있는 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이 미세먼지에 싸여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최근 며칠새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한 것은 중국ㆍ북한 등 국외 요인보다 자동차ㆍ발전소 등 국내 요인에 의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8일 오전 서울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이달 3~4일 동북아시아 넓은 지역에 자리 잡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한반도 주변의 대기가 정체되면서 하루 평균 28~44ug/㎥로 높아지기 시작했다.


여기에 지난 5일 북서풍을 따라 중국 북동부의 대기오염 물질이 수도권으로 유입됐고, 6일엔 북한 지역으로부터 추가 오염 물질까지 흘러 들어 왔다. 이에 따라 6일 하루 동안 최고 103ug/㎥로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했다. 그러다 7일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오전 1시 이후부터 비가 내렸고, 서풍이 동풍으로 바뀌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중국이나 북한 등에서 유입된 대기 오염 물질 즉 국외 요인 보다는 자동차, 발전소 등에서 뿜어내는 국내 발생 대기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의 주성분인 질산염(NO계열)과 황산염(SO계열)이 각각 3.4배, 3.3배나 증가했는데, 상대적으로 국내 요인인 질산염의 농도가 더 크게 늘어났다. 질산염 농도는 평상시 10.8ug/㎥ 수준인데, 이번 고농도 기간 동안 36.3ug/㎥까지 검출됐다. 반면 국외 요인인 황산염은 평상시 2.7ug/㎥에서 이번 기간 동안 9.0ug/㎥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질산염은 대기 정체시 내부 요인 주 추적자, 즉 자동차ㆍ발전소 등 국내에서 발생하는 대기 오염 물질이다. 반면 황산염은 장거리이동 주추적자, 즉 국외 유입 대기 오염 물질로 간주된다.


연구원 측은 "지난 1,3월 초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와는 달리 국내 대기 정체로 인해 미세먼지 농도가 상승한 상태에서 북풍 계열의 기류로 인한 국외의 영향을 받았다"며 "국내 대기 정체와 더불어 북한 등 외부 유입의 영향이 더해져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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