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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PC방 살인사건 靑 청원 역대 최다 동의…71만5000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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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글 올린 뒤 나흘 만…100만명 돌파할 수도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靑 청원 역대 최다 동의…71만5000명 동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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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강력 처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역대 최다 동의 청원글에 올랐다. 글을 올린 지 나흘 만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10분 현재 71만5082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는 역대 최다 동의 건수다.


이 청원은 다음 달 16일까지 계속돼 참여자가 10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는 제주 예멘 난민과 관련한 ‘난민법 폐지’ 글이 최다 동의를 받은 청원이었다. 지난 6월13일부터 7월13일까지 받은 동의 건수는 71만4875명이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靑 청원 역대 최다 동의…71만5000명 동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 청원인은 지난 17일 ‘강서구 피시방 살인사건. 또 심신미약 피의자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렸다.


이 청원인은 “21세의 알바생이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손님이 흉기로 수차례 찔려 무참히 살해당했다. 피의자 가족들의 말에 의하면 피의자는 우울증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한다.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을 이유로 감형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하느냐”며 “심신미약의 이유로 감형되거나 집행유예가 될 수 있으니까 나쁜 마음을 먹으면 우울증 약 처방받고 함부로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청원글이 올라온 뒤 사건이 일파만파 커졌다. 심신미약 감경뿐 아니라 가해자 동생의 범행 가담 여부, 폐쇄회로(CC)TV 영상 공개로 인한 파장, 담당의사의 심경글까지 올라오면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靑 청원 역대 최다 동의…71만5000명 동의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김모(30)씨가 아르바이트생 신모(21)씨를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를 이용해 수십차례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현장에서 검거됐다. 함께 있던 동생(27)은 범행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靑 청원 역대 최다 동의…71만5000명 동의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왼쪽 두번째)이 19일 찾은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지방경찰청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9일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를 방문해 “인터넷이나 언론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도 유족의 아픈 마음을 헤아려서 철저하고 엄정하게, 한 치의 의혹도 없이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 서울청장은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다.


구속된 김씨는 오는 22일 충남 공주의 치료감호소에서 최장 한 달 간 정신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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