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메이트20' 출격 대기…아이폰XS·갤노트9과 맞대결
최종수정 2018.09.24 20:23기사입력 2018.09.24 20:23
10월 영국 런던에서 공개
아이폰XS와 마찬가지로 7나노 칩셋 탑재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 탑재
'애플·삼성 타도' 화웨이의 운명이 메이트20에 달렸다
스마트폰 액세서리 업체를 통해 유출된 메이트20 프로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화웨이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메이트20' 시리즈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인공지능(AI)이 강화된 두뇌, 트리플 카메라가 대표적 특징으로 애플 '아이폰XS' 시리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시리즈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2분기 애플을 뛰어넘고 '타도 삼성'을 외친 화웨이의 운명이 메이트20 시리즈에 달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내달 20일 영국 런던에서 메이트20·메이트20 프로를 공개한다. 이 중 메이트20 프로의 경우 P20 프로와 마찬가지로 후면에 카메라 세 개를 장착할 전망이다. 4000만 화소 카메라와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000만 화소 흑백 카메라가 유력하다.

메이트20 시리즈는 화웨이 스마트폰 최초로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칩셋 '기린980'을 장착한다. 기린980은 화웨이가 지난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에서 공개했는데, 당시 '세계 최초 7나노 공정에서 생산된 칩셋'으로 소개된 바 있다.

기린980은 1㎠ 다이 사이즈(die size)에 기존 모델 대비 1.6배 이상 늘어난 69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탑재했다. 화웨이는 “앱 실행과 멀티 태스킹 속도가 빨라지는 등 기존 칩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되고 전력 효율도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업계 최초로 듀얼 NPU를 장착해 개별 NPU 2개를 합한 것보다 더욱 뛰어난 이미지 인식 처리 성능을 갖췄다. 분당 최대 이미지 4500장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화웨이는 "이미지의 디테일을 훼손하지 않고도 노이즈를 제거하는 기능을 갖추고 움직이는 피사체를 97.4% 정확도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메이트20 프로가 세계 최초로 7나노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아니다. 애플이 지난 12일 7나노 칩셋 'A12'를 장착한 아이폰XS·아이폰XS 맥스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애플에 따르면 A12의 경우 전작에 탑재된 10나노 공정 A11보다 15% 더 빠르고 전력도 50%나 덜 사용하며, GPU도 4개 코어가 탑재돼 50%나 빠르다.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는 각각 5.8인치·6.5인치이며 1200만 화소 듀얼 후면 카메라(OIS 포함)와 7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페이스ID 잠금 해제 기능과 애니모지를 지원한다. 다만 전작 아이폰X과 비교해 큰 혁신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메이트20 시리즈 공개를 앞둔 화웨이는 "똑같은 모습을 유지해줘서 고맙다. 런던에서 보자"는 비아냥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두터운 아이폰 마니아층이 존재하는 만큼 판매는 원활히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이폰XS 시리즈는 지난 21일 1차 출시국가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7나노 칩셋을 장착한 메이트20 시리즈와 아이폰XS 시리즈의 대결이 기대된다. 화웨이는 지난 2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애플을 꺾고 세계에서 스마트폰을 두 번째로 많이 판매한 업체가 될 수 있을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에도 화웨이의 우세가 점쳐진다.


물론 메이트20 시리즈의 상대는 아이폰XS 시리즈뿐만 아니다. 같은 안드로이드 진영의 갤노트9이 존재한다. 갤노트9이 8월에 출시된 데다 10나노 칩셋을 탑재해 맞대결로 보기 어렵다는 측면도 있으나 삼성전자가 화웨이의 가장 큰 벽임은 부인할 수 없다. 안드로이드에서 iOS로 혹은 iOS에서 안드로이드로 노선을 바꾸는 소비자보다 안드로이드 내에서의 교체를 원하는 소비자가 많기 때문이다.

갤노트9의 핵심은 블루투스를 입고 필기구에서 리모트 컨트롤러로 변신한 S펜, 역대 최대 용량으로 하루 종일 충전이 필요 없는 배터리, 장면을 분석해 촬영 설정을 알맞게 바꾸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등 세 가지다. 4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대용량 배터리·메모리를 자랑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갤노트9은 당신을 실망시키지 않을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모바일 기기"라고 소개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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