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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조 대형 M&A 나선 '한온시스템', 내년 1분기 완료…EPS 26%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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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이자비용은 약 350억원, "현금흐름 좋아 재무구조에 무리 가하지 않을 것"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한온시스템의 대형 인수합병(M&A) 결정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52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한온시스템은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의 유압제어(Fluid Pressure & Controls) 사업부문을 영업양수 형태로 약 1조4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인수건을 2019년 1분기 중에 완료하기로 하고 인수대금은 일시불로 현금 지급할 예정이다. 인수대금은 보유 현금과 사채, 차입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쿨링 시스템 및 트랜스미션 시스템 등에 필요한 펌프와 전동 쿨링팬 부품을 생산하는데 유럽, 북미,아시아 내 10개의 생산 엔지니어링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업부의 핵심제품인 전동 냉각수 펌프, 쿨링팬, 오일 펌프 등이 한온시스템의 친환경차용 공조, 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사업에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억3000만달러/1억300만달러(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온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대비 각각 29%, 25% 수준이다.


송선재 연구원은 22일 "이번 인수를 통해 한온시스템의 주당순이익(EPS)는 26% 증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수대금에 따른 부채비율이 높아지겠지만, 현금흐름이 좋아 재무구조에 무리를 가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주주가치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인수대금을 증자 대신 외부 차입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주주의 주식수 희석이 없이 높은 사업을 추가하게 돼 주주가치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앞으로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정회계법인도 이번 인수합병이 회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회계법인은 2018년~2019년 사업부의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5억5000만달러, 1억3500만달러(영업이익률 8.7%), 16억2000만달러, 1억3700만달러(영업이익률 8.5%)로 예상했다. 이는 한온시스템 기존 매출액, 영업이익을 평균 29%, 32% 증가시킨 수치다.


인수대금의 총 이자비용은 약 350억원으로 예상된다. 현금 이자수익이 감소하고 사채 이자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한온시스템의 지난 2분기말 기준으로 4136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대금 약 1조4000억원 중 1조1000억원을 사채와 차입으로 조달할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재무상 효과만 반영한 것이고 시너지 효과는 반영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가운데 시너지 효과가 구체화될 경우 추가로 평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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