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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공동선언에도 경협주 오르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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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9월 평양공동선언'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만한 내용들이 대거 담겼음에도 남북 경협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차분한 것은 결국 선택권이 '미국'에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SK증권에 따르면 남북 경협주로 분류된 44개 종목 중에서 9월 평양공동선언이 발표된 지난 19일 상승 마감한 종목은 3종목에 불과했다. 이들 종목 전체의 평균 수익률은 -3.8%에 그쳤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구체화된 경제협력 내용이 새로운 듯 새롭지 않은 것이었고 이미 호재로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평양공동선언에는 연내 동해선, 서해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을 갖겠다는 내용,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3차 정상회담이 있기 전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개성공단 관련주' 또는 '금강산 관련주'와 같은 테마주들이 반응 중이었고 경협주로 분류된 44개 종목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63%나 증가한 상태였다.


하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평양공동선언에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한 것은 앞으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며 "북미관계에서 잡음이 발생할 경우 또다시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이것이 투자자들이 쉽게 낙관할 수 없는 이유"라고 봤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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