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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제약·바이오株에 쏠린 눈, 증권가 ‘비중확대’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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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처리 불확실성 완화…가시적 성과 기대 종목 중심 '매수'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신약 개발비 회계처리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제약, 바이오기업들이 동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형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개선된 투자심리가 확산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세에 동참한 모습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던 회계처리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제약, 바이오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잇달아 권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19일 국내 제약산업과 바이오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한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기술적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경우 개발비를 무형자산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신약은 임상 3상 개시 승인 단계, 바이오시밀러는 임상 1상 개시 승인 단계부터 연구개발비 자산화가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의 회계처리 오류에 대해서는 과거 재무제표를 소급해 재작성하도록 했다. 연구개발비 비중이 높은 기업에 한시적으로 '기술특례상장기업의 상장유지 요건 특례'를 적용해 장기 영업 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을 피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했다.

홍가해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구개발비 회계 처리 기준 구체화와 보완책 제시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본격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할 것을 권했다. 회계처리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SK바이오팜의 솔리암페톨은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최종 허가를 앞두고 있고, 한미약품의 롤론티스도 FDA 허가 신청을 받아 2019~2020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개발비 자산화에 대한 우려감 해소로 셀트리온 역시 수혜가 예상된다.


홍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는 신약이 증가할 전망"이라며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한 신약 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4월 이후 여러 악재로 부진하던 주가가 8월 이후 반등에 성공했고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바이오시밀러 업체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위 제약사에서는 유한양행, 중소 업체 중에서는 유나이티드제약을 꼽았다.


배기달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감리, 신약 개발 업체의 회계 처리 이슈, 부진한 2분기 실적 등으로 부진했지만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있고 좋은 뉴스도 나오고 있어 추가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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