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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 '명품족' 리설주 여사, 검소한 패션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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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 '인민의 어머니' 이미지 인식 목적 추측

[평양회담] '명품족' 리설주 여사, 검소한 패션 고집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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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평양 방문을 통해 튀지 않으면서 소박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명품 위주의 패션에서 벗어나 소박한 모습을 어필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는 해석도 나온다.

리 여사는 지난 18일 문 대통령 내외의 평양 순안 국제공항 도착 영접부터 만찬 행사까지 짙은 감색 투피스를 계속 입었다. 왼쪽가슴에는 금속 장식을 달았지만 반지는 하지 않았다. 시계는 찼지만 과거 김 위원장과 커플로 찼던 시계가 아니었다. 지난 4월 중국 예술단의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 공연시 찼던 시계로 추정된다. 소매가 길어 시계가 잘 드러나지도 않았다.


다음날인 19 일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흰색 라인이 들어간 검정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손톱에는 매니큐어도 하지 않았고 목걸이는 했지만 눈에 띄지 않는 디자인이었다.


리 여사가 수수한 차림으로 일관하다 보니 오히려 상황에 맞게 환복한 김정숙 여사의 패션이 두드러졌다. 김 여사는 18일 흰색 투피스를 입고 북한에 도착한 후 평양 옥류아동병원 방문 일정부터는 다른 투피스를 입었고 만찬장에선 한복으로 갈아 입었다. 김여사는 19일에도 옥류관 점심 식사 후 대동강 수산물 식당과 집단체조 관람시 다른 의상을 선보였다. 김 여사는 리 여사와 달리 반지도 꼈다.


리 여사의 행보에 대해 일본 아사히 신문은 수수한 차림을 통해 인민의 어머니 이미지를 심어주려 한 듯하다고 전했다. 과거 북한을 방문했던 전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은 리 여사에 대해 "명품 브랜드 구찌와 베르사체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평했던 바 있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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