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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완료' 7개 바이오 업체, 금감원 테마감리 불확실성 해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과거 관리종목 편입 등 투자자 불안심리 극대화…우려 과했던 업체 수혜 예상"

"'공시완료' 7개 바이오 업체, 금감원 테마감리 불확실성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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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NH투자증권이 과거 사업보고서를 재작성한 7개 바이오 업체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차바이오텍 사례처럼 과거 재무제표 수정을 통한 관리종목 편입 우려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가 극대화됐으나, 이번 수정 재무제표 공시 완료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판단이다"며 "이번 테마감리 불확실성 해소로 관리종목 편입 우려가 과도했던 업체들의 수혜 예상된다"고 했다.


지난 4월12일 금융감독원은 10개 바이오 업체에 대한 테마감리 착수 계획을 발표한 이후 코스닥 바이오 업종 지수는 -26.2% 하락했다고 한다. 종목별로는 오스코텍메디포스트의 주가는 각각 전고점 대비 -48.5%, -50.2%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이달 14일을 시한으로 반기보고서 제출을 완료한 상장사들 중에서 감사보고서, 과거 사업보고서를 재작성한 오스코텍,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CMG제약, 이수앱지스, 바이오니아, 인트론바이오 등 총 7개 업체가 금감원 테마감리 대상 업체로 추정할 수 있다고 구 연구원은 짚었다.


오스코텍의 경우 2017년, 2016년 재무제표 수정으로 영업손실 폭이 확대됐다고 한다. 구 연구원은 "유일하게 영업흑자를 기록했던 2015년 재무제표 유지로 4년 연속 영업적자 우려를 탈피했다"며 "11월께 CB(전환사채) 행사로 자본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자본잠식 우려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자금조달 리스크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메디포스트의 경우 개발비 상각으로 2017년, 2015년 영업흑자가 적자로 전환될 우려 있었다고 한다. 2017년, 2016년, 2015년 재무제표가 수정됐으나, 2015년 흑자 유지로 4년 연속 적자 우려가 해소됐다고 구 연구원은 전했다.


차바이오텍의 경우, 개발비 비용 처리 완료로 감사의견 ‘한정’에서 ‘적정’으로 전환됐으나, 4년연속 영업적자로 관리종목 상태가 유지됐다고 한다. 구 연구원은 2018년 별도기준 연간 영업흑자 달성 시, 2019년 3월 관리종목 탈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바이오니아와 이수앱지스의 경우, 과거 재무제표 수정으로 4년 연속 적자가 됐으나, 기술특례 상장업체로 관리종목 이슈와 무관하다고 한다.


기술특례 상장 업체인 인트론바이오도 과거 재무제표 수정으로 인한 연속 영업적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구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 신규 편입으로 반기보고서 제출의 2주 유예기간이 있다"며 "이달 29일 공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일양약품의 경우, 테마감리 대상업체는 아니나 자발적으로 개발비의 비용처리 및 과거 재무제표 수정이 완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일양약품 사례에서 중요한 점은 놀텍(위궤양), 슈펙트(백혈병)와 같이 이미 개발에 성공한 제품과 관련된 개발비는 상각 대상이 아니었다"며 "따라서 셀트리온의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도 이미 상업화에 성공했으므로 향후 큰 이슈는 없을 것으로 추론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그는 "이번 재무제표 수정을 통해 대부분의 업체가 임상단계의 개발비를 비용으로 처리했으나, 중요한 점은 4년 연속 적자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업체는 없었다는 점"이라며 "시장 충격을 최소화 하려는 금감원의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라고 평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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