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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中, 美 제치고 세계 초강대국 지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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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A "中, 美 제치고 세계 초강대국 지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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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국 중앙정보부(CIA)는 중국이 세계 곳곳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목적은 미국을 넘어 세계 초강대국이 되려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클 콜린스 CIA 아태지역 부국장보는 20일(현지시간) 아스펜 시큐리티 포럼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상대로 '냉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콜린스 부국장보는 "중국의 표현과 시 주석이 밝힌 바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근본적으로 냉전(cold war)을 나섰다"면서 "과거 냉전과 같은 냉전은 아니더라도 규정을 내리자면 냉전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합법과 불법, 민간과 정부, 경제력과 군사력 등을 동원해 경쟁상대의 힘을 약화하려 한다"면서 "다만 중국은 갈등 그 자체만은 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국장보는 시 주석의 생각이나, 중국 헌법 개정 과정에서 보여준 세계관 등을 볼 때 중국은 현재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협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마르셀 레티라 전 미 국방부 차관은 "중국은 국방비에서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돈을 쓰고 있고, 세계에서 가장 큰 지상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3위의 공군을 보유하고, 30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전력은 현재 현대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포럼에 참석한 미국 측 전문가들은 중국과의 경쟁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잔 손턴 미 동아태 차관보 대행은 "중국은 기회를 이용하는 데 항상 능숙했다"면서 "중국은 2000년대 미국이 중동 문제에 집중했을 때나 이후 금융위기 등의 기회를 활용해왔다"고 지적했다. 손턴 차관보는 "미국은 이제 그동안 잘해왔던 것들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의 소프트파워는 중국의 소프트파워 보다 훨씬 막강하다"면서 "중국은 미국 시스템이 가진 것과 같은 힘을 갖지 못했고, 이런 이유로 미국의 파트너들이 미국과 함께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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