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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 제7차 공판 연기…27일 결심공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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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내역 압수수색 집행 불가능…재판부, 안희정 신문 없이 '최후변론'만 들을 듯

안희정 전 충남지사 제7차 공판 연기…27일 결심공판 예정 수행비서 성폭력 의혹으로 재판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3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검에서 열린 5차 공판에서 점심시간 휴정을 마치고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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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성폭행 의혹' 관련 제7차 공판이 취소됐다. 대신 재판부는 오는 27일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안 전 지사의 재판을 심리 중인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23일로 예정됐던 7회 공판을 27일 오전 10시로 변경하고, 이날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검사 측에서 '7회 공판에서 안 전 지사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제출했고, 안 전 지사 측도 피고인 신문을 따로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27일로 예정된 증거조사 직후 검찰의 구형을 듣고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안 전 지사는 별도의 신문을 거치지 않고 '최후 변론'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제7차 공판에서는 피해자 김지은(33)씨의 심리상태와 증언의 신빙성에 대한 증거조사도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검찰과 안 전 지사는 범죄 당시 김씨의 심리 및 이후 심리상태나 김씨의 증언 신빙성 등을 검토하기 위해 별도로 선정한 심리분석 전문가의 의견조회를 받겠다고 재판부에 전달했다. 재판부는 제7차 공판 전까지 전문가 의견조회가 도착하면, 김씨 심리상태와 증언 신빙성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안 전 지사와 김씨 간의 통신내역과 문자메시지 증거조사는 다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9일 '압수수색영장 집행불능'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통신내역 압수수색 집행이 불능된 것은 사실"이라며 "보완을 통해 집행여부를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에 걸쳐 수행비서이자 정무비서였던 김씨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씨를 5차례 기습추행하고 1차례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추행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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