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원·달러 환율 1110원 재돌파, 7개월래 최고치(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미국발 세계 무역전쟁 확산 우려에 원·달러 환율이 다시 1110원을 돌파했다. 미국이 중국에 이어 유럽과도 통상 전쟁을 예고하면서 달러가치가 급등하고 원화가치는 하락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112.5원에 개장했다. 시초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15일 1115원을 기록한 이후 7개월10일 만에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은 물론 유럽연합(EU)과도 무역공세를 펼치면서 급등했다. 무역갈등 우려로 환율은 지난주에도 장중 1110원을 돌파하고 소폭 하락했지만 이날 재차 상승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없애지 않는다면 EU 국가들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의 고율 관세를 물리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그는 24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인위적으로 무역장벽을 세우고 자국으로 들어오는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나라들에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것으로 주장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들 국가는)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 그 이상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강경 발언에 달러가치가 급등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올랐다. 앞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올릴 것이라고 예고한 것도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김현진 NH선물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사이의 무역갈등이 유럽으로 확대되며 전면적인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국제 교역량 감소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수출경기에 민감한 아시아 통화의 약세압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