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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캄보디아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 인수 성공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단독[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정현진 기자] 우리은행은 캄보디아에서 전국 네트워크를 보유한 현지 금융사 '비전펀드 캄보디아'를 인수 완료하고, 사명을 'WB파이낸스'로 변경했다고 24일 밝혔다.


WB파이낸스는 2003년 설립돼 총자산 2200억원의 여신과 수신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금융사로 국내의 경우 저축은행에 해당한다. 1400여명의 직원과 전국 106개 네트워크를 보유해 리테일 영업에 강점이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금융사로 평가 받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4년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인수해 캄보디아에 진출했으며, 인수 후 70여 소액여신전문사 중 시장점유율 3위로 성장시켰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캄보디아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소액여신전문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금융사 추가 인수를 추진해 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WB파이낸스 인수로 현지 1등 금융사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중장기적으로 은행으로 전화해 캄보디아 1등 은행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4년부터 글로벌 사업본부장과 글로벌 부문장을 거친 손 행장은 해외진출에 공들여왔다. 당시 18개국 73개였던 글로벌 네트워크를 25개국 410개로 확대했고 총 자산은 147억 달러(16조 1700억원)에서 2018년 6월말 231억달러(약 25조 4100억원)로 약 57% 증가 예정이다. 손 행장은 올해 해외 자산과 영업수익율 각각 249억 달러(약 27조 3900억원), 5억800만 달러(약 5588억원)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2014년 인도네시아 소다라은행 인수를 시작으로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 인수, 2015년 미얀마 여신전문금융사 신설, 2016년 필리핀 저축은행 웰스뱅크 인수, 베트남 현지법인과 인도지역본부를 신설했다. 우리은행은 2015년 국내 은행 최초로 글로벌 네트워크 200개를 달성한 이후 이번 WB파이낸스 인수로 약 3년만에 410개를 확보해 국내은행 중 최초로 글로벌 20위권(해외 네트워크 기준)에 진입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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