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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신고가 릴레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올해 52% 상승
이달 외국인 순매수 종목 2위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삼성전기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업황 호조가 지속될 것이므로 "지금 사도 늦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기 주가는 전날 7.04%(1만원) 상승한 1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이달 들어 13%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52%나 올랐다. 이날 오전 장중에는 15만7000원까지 올라 전날에 이어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는 2010년 7월19일 15만9500원이다.


무엇보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한 거래일도 빠짐없이 삼성전기를 순매수했다. 2246억원을 사들이며 순매수 종목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지난 6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오면서 이 기간 664억원을 순매수했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 개선이 주가 상승의 주요 요인이며 전문가들은 내년까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조8500억원, 영업이익은 144.8% 증가한 173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스마트폰 출하 부진에 따른 가판 부문의 부진이 예상되지만 MLCC의 평균판매단가(ASP) 인상 효과에 따른 컴포넌트 솔루션의 호조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삼성전기의 MLCC ASP 상승률은 20.1%이었고, 올해 상승률은 28%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상승분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되면서 연간 실적 또한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MLCC 업체들은 성장성이 둔화된 모바일 부문보다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전장용 MLCC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이 추세가 깨지지 않는 한 타이트한 수급 환경은 지속될 것이고 ASP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국면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컴포넌트 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지난해 2904억원에서 올해 8300억원, 내년 1조700억원으로 크게 뛰어오를 전망이다.


최근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린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스마트폰 MLCC 공급 증가가 제한되는 가운데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향후 실적이 지속적으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커 현재 시점에서도 삼성전기에 대한 매수전략은 유효하다"고 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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