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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증선위 20일 2차 정례회의, 창과 방패 총력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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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증선위 20일 2차 정례회의, 창과 방패 총력戰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판단하고 제재 여부를 결정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대심제로 진행되며 최종 결론은 20일이나 다음 달 4일 증선위에서 내릴것으로 예상된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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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적절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증권선물위원회 2차 정례회의를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이의 창과 방패의 대립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앞서 증선위가 임시회의를 통해 2015년 이전 회계처리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쟁점 확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처리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는 2차 정례회의를 개최한다. 증선위는 지난 7일 1차 정례회의에서 채택한 대심제 방식을 이번 회의에도 적용한다. 특별감리를 진행했던 금융감독원 실무자를 포함해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 외부감사 회계법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부터 10시간 이상 양 당사자의 주장을 청취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1차 정례회의와 달리 2차 정례회의는 쟁점을 중심으로 심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증선위원들은 1차 정례회의에서 금감원, 회사, 감사인에 대해 광범위한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로부터 심의 결과를 전달 받았지만 민간위원 3명이 금감원의 감리 조치안 등에 대해 재검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본격적인 증선위 회의가 진행되면서 변수도 출현했다. 증선위는 정례회의와 임시회의를 통해 2015년 이전 회계처리도 살피기로 했다. 금감원이 지적한 2015년 회계처리 적절성 이외에 그 이전의 회계처리 적절성과 기준변경 근거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일련의 회계처리를 통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 고의성이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작사 바이오젠이 보유한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관련 공시위반 여부도 쟁점이다. 증선위는 2015년 이전 회계처리 타당성이 정해져야 조치수준을 결정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고, 20일 정례회의에서 2012~2013년 감사보고서에 해당 내용이 누락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0일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회사 등에 대한 대심 질의응답을 통해 쟁점별 사실과계 파악과 증거 확인을 일단락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차 정례회의는 내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증선위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날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심의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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