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키는 북 974부대 '조깅하는 경호원'…김여정 방남 당시 경호도
최종수정 2018.06.12 08:39기사입력 2018.06.11 10:57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오전 정상회담을 마치고 차를 타고 북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깅하는 경호원(jogging guards)'

11일 BBC 등 외신은 전날(10일) 싱가포르에 도착해 호텔로 향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호위하는 12명의 경호원들을 '조깅하는 경호원'(jogging guards)이라고 소개했다. 12명의 경호원들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내려 숙소인 세인트 레지스 호텔로 이동할 때 곁을 V자 형태로 유지하며 보호했다.

지난 4월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기 위해 판문각 정문으로 나왔을 때도 이들의 경호를 받았다. 북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절대권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삼엄한 경호를 이어갔다. 12명의 경호원은 'V'자로 에워싸 차가 움직이는 속도에 맞춰 대형을 유지한 채 이동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해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이동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탄 차량을 호위하는 북한 경호원. 사진=BBC 캡처

이들은 북한 974부대 소속으로 북한의 청와대 경호처격으로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 부대다. 판문점 회담 당시에도 이들은 김 위원장이 앉을 책상과 의자 앉는 부분, 등받이, 팔걸이, 다리 부분에 소독약을 뿌리고 천으로 펜도 꼼꼼히 닦는 등 소독약을 뿌리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부대원은 북한 고위급 출신의 자제들로 구성됐으며 어린 시절부터 고도의 특수 교육을 받는다. 이들은 중학생때 부터 미리 선택돼 교육을 받고 처우도 중앙당 부부장 정도로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일하게 김 위원장의 근접 거리에서 무기를 소지할 수 있고 군 간부들을 무장 해제시킬 수 있는 권한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 이름엔 김씨 일가를 상징하는 의미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74란 숫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후계자로 지명된 1974년에서 가져왔다고 복수의 탈북자는 전했다. 이들은 김씨 일가의 자금 조달 같은 집사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월 김여정 제1부부장의 방남 때도 이들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김여정 경호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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