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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취소, 트럼프의 협상 방식…단기충격은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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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SK증권은 25일 북미 정상회담이 취소된 것에 대해 단기충격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방식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12일 예정돼 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전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 당신들의 발언들에 나타난 극도의 분노와 공개적 적대감으로 인해 애석하게도 지금 시점에서 회담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낀다"고 발표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에 먹구름이 끼면서 국내 증시에도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대해 하인환 연구원은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며, 남북 경협주의 조정은 왔을 시기"라고 분석했다.


다만 남북 경협의 실체는 2007년과 달라진 점이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파격적이었던 만큼 경제협력 수혜주들의 주가 흐름도 2000년, 2007년과는 달랐고, 이번에는 회담 이후에도 계속해서 상승흐름을 이어왔다"면서도 "경제협력도 확대될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경제협력 실체는 2007년과 달라진 점이 없고,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취소와 상관없이 경협주들의 주가는 조정을 겪는 것이 합리적인 상황이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라고 볼 수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 갈등 이슈에서 볼 수 있듯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현재 상황만 보고 북미 관계가 단절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 연구원은 "무역갈등 이슈에서 봤던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방식으로 미루어 봤을때,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긴 했지만 이렇게 끝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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