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이재명 욕설파일 공개…'검증 시리즈'로 이슈몰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일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 1탄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한국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한국당 홍보본부는 24일 "제7회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고자 한다"며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전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1탄으로 이재명 후보의 형과 형수에 대한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홈페이지엔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1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 6대 의혹'이라는 제목으로 총 6개의 파일이 올려져있다. 5개는 형·형수와 나는 대화의 일부분이고 다른 1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돼있는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관계 의혹'과 관련된 국정감사 영상이다.

한국당은 이 외에도 '채용비리 의혹' '측근비리' '막말' '논문표절 등의 범법행위'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한국당은 이와 관련해 "많게는 8명, 적게는 6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지방선거의 특성상 자칫 후보자에 대한 면밀한 검증 없이 투표로 이어지고 부도덕한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검증시리즈는 검토의 과정을 거쳐 당 홈페이지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