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정숙 여사,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부인과 오찬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김정숙 여사 "한반도의 평화가 찾아오길 고대한다"

펜스 여사 "방한 때 DMZ 방문 인상적…평화 고대"


김정숙 여사,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부인과 오찬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데카트로 하우스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인 캐런 펜스 여사와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워싱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길에 동행한 김정숙 여사는 22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인 카렌 여사와 전시를 함께 보고 오찬을 했다.


김 여사와 카렌 펜스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6월 방미 시 미국 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두 여사간 오찬과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펜스 부통령 내외의 방한 이후 세 번째이다.

카렌 여사는 펜스 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펜스 룰(부인이 아닌 여성과 단둘이 식사를 하지 않는다는 펜스 부통령의 원칙)' 때문에 존재감이 부각된 인물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까지 90분 동안 백악관 인근 디캐이터 하우스(Decatur House)에서 카렌 여사 주최로 열린 오찬을 함께 하며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디케이터 하우스는 백악관 인근에 최초로 들어선 사저로 미국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헨리 라트로브가 설계한 건축물이다.


두 여사는 백악관역사협회 선임역사가인 매튜 코스텔로 박사의 안내로 디케이터 하우스에 전시된 고가구와 백악관 식기 등 전시물을 둘러보았다. 2층에서 오찬을 가지며 하프 연주를 감상하는 등 공통의 관심사인 문화예술을 매개로 우애를 다졌다.


김 여사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뵌 이후, 남북 정상회담과 앞으로 있을 북미 정상회담까지 한반도에 평화 정착의 기회가 온 것 같다. 이 여정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펜스 부통령 내외의 결단력있는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펜스 여사는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했고 한국 방문 시 비무장지대(DMZ)에 갔던 기억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한반도의 평화가 찾아오길 고대한다”며 남북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카렌 여사는 신장 수술을 받고 휴식 중인 트럼프 대통령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대신해 김 여사와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신장 수술을 받은 지 닷새 만인 지난 19일 퇴원해 백악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해 6월 문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국빈 방한했을 때는 각각 초청국 정상 부부 주최로 부부 동반 만찬을 해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식사했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만나지 못했다.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안부를 묻고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오찬을 마치고 카렌 여사는 김 여사의 숙소인 영빈관까지 함께 걸어서 배웅했다.




워싱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