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미회담 열리면 좋고 안 열려도 괜찮다"…연기 가능성 시사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

[워싱턴=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다음 달 12일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단독 회담을 하기에 앞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우리가 원하는 특정한 조건들이 충족되지 않으면 회담을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문 대통령과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하기 위해 자리를 잡자 기자들이 질문을 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질문에 답을 하면서 예정에 없던 기자 회견이 됐다.

그는 또 "회담이 지금 안 열리면 회담은 다음에 열릴 것"이라며 "열리면 좋을 것이고 안 열려도 괜찮다"고 말했다.

워싱턴=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