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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양대전' 예고됐지만…서울 주요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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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양대전' 예고됐지만…서울 주요 아파트 분양 줄줄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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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5월 전국에서 4만7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서며 '분양대전'이 예고됐으나 서울에선 주요 사업장이 줄줄이 분양을 연기하고 있다. 정부의 분양가 억제와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6월에는 지방선거와 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분양 일정이 겹칠 경우 흥행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5월 전국 분양 예정 가구 수는 4만7072가구였다. 서울에서만 7591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었다. 강남권 재건축사업장으로 시장의 기대가 큰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우성1 래미안(서초우성1차 재건축)과 양천구 신정동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신정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 재개발)를 포함한 집계였다.

그러나 이 두 단지의 분양이 6월로 연기됐다. 서초우성1 래미안은 연초 큰 관심을 받았던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 개포(개포주공 8단지 재건축)를 잇는 재건축사업지로 시장 이목이 쏠린 단지다. 특히 오는 7월과 10월 분양을 앞둔 '삼호가든3차'와 '서초무지개' 분양가 산정의 기준점이 될 단지라는 점에서도 주목도가 높다. 서초우성1 래미안은 지하 3층~지상 35층에 12개 동, 전용면적 59~235㎡ 총 1317가구 규모다. 이 중 2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초우성1 래미안은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를 조율하고 있다. 조율 범위는 3.3㎡당 평균 4200만~43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4250만원이었다. 업계에서는 이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분양가 책정은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우성1차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조합원 입장에선 사업 수익이 커지는 방향으로 (분양가를) 잡고 싶지만 지난해 8ㆍ2 부동산 대책 이후로 분양가 산정이 더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분양 시기를 전략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도 분양 예정일이 6월로 연기된 상태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는 지난 8일 HUG로부터 3.3㎡당 평균 분양가 2398만원을 승인 받았다. 그러나 오는 25일로 예정된 조합 총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6월 초 일반분양 공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에 23개 동, 전용면적 39~115㎡ 총 149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6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래미안 목동 아델리체 조합 관계자는 "집행부 임기 만료에 따른 임원 선출 등을 안건으로 하는 총회가 오는 25일"이라며 "이후 일반분양 공고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5월 분양이 기대됐던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파크자이 역시 일정이 6월로 밀렸다. 신길파크자이는 신길뉴타운 내 신길8구역 재개발 단지로 총 641가구 중 25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분양 일정을 연기한 주요 아파트 단지들이 지방선거와 월드컵이 시작되는 6월 중순 이전에 분양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주요 단지 분양이 6월 초에 집중돼 일정이 겹칠 가능성이 높지만 타 사업지 분양 등 시장 상황과 빅 이벤트를 고려해 추가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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