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 "재벌가 갑질에 대한 국민저항 응원합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27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 기자회견 하고 있다./수원=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대한항공 등 최근 잇달아 불거지고 있는 재벌들의 '갑질'에 대한 국민들의 의로운 저항에 대해 "적극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김학의 사건 등 권력을 이용한 범죄와 은폐, 재벌가를 포함해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갑질, 죄의식 조차없이 광범하게 벌어지는 성폭력, 권력형 부정부패, 소수의 비양심적 강자들의 약자에 대한 무시와 약탈이 방임을 넘어 권리와 기회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촛불로 인해 권력에 의한 폭력이 청산되고 있고, 미투 운동으로 성차별에 의한 폭력의 단죄가 시작되고 있다"며 "이제 갑질로 표현되는 돈에 의한 폭력의 일단이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우리 사회의 최강자인 재벌가를 향한 노동자 여러분의 의로운 저항을 응원한다"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 주권자들의 공정국가를 향한 당당한 외침을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이 후보는 특히 "주먹에 의한, 돈에 의한, 권력에 의한, 성별 등 사회적 지위와 힘의 격차를 이용한 폭력을 청산하려는 노력이 우리 사회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로 일어나고 있다"며 "폭력에 의한 지배를 끝내고 법과 상식, 도덕이 지켜지는 인간의 시대를 여는 공정국가 건설이 촛불이 염원하는 우리시대의 과제"라고 적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