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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중단 선언…트럼프 "큰 진전! 북미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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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중단 선언…트럼프 "큰 진전! 북미대화 기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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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북한이 이제까지 총 6차례 핵실험을 진행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한다는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채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의 내용이 발표되자마자 트위터를 통해 환영하고 나섰다.

2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주재하에 전날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만장일치로 채택된 '경제 건설과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의 위대한 승리를 선포함에 대하여'라는 결정서에 "주체107(2018)년 4월 21일부터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켓(ICBM) 시험발사를 중지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시됐다고 밝혔다. 결정서는 이어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있게 담보하기 위해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을 폐기할 것이다"라고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트위터에서 "북한이 핵시험 중지와 핵실험장 폐기에 합의했다"며 "이것은 북한과 세계를 위해 매우 좋은 뉴스로, 큰 진전이다!"라고 전했다. 또 "북미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채택한 결정서에서 언급된 핵시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있는 핵실험장으로, 이곳에서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009년 5월 25일, 2013년 2월 12일, 2016년 1월 6일과 9월 9일, 2017년 9월 3일 등 총 6차례의 핵실험이 이뤄졌다.


북한은 "핵시험 중지는 세계적인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며 우리 공화국은 핵시험의 전면 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국가에 대한 핵위협이나 핵도발이 없는 한 핵무기를 절대로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기와 핵기술을 이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회주의 경제 건설을 위한 유리한 국제적 환경을 마련하며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주변국들과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연계와 대화를 적극화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보고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완화와 평화에로 향한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국제정치 구도에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언급했다. 또 김 위원장은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만큼 더 이상의 핵시험과 발사가 필요없게 됐다고 언급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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