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드루킹 "중국 내전난다, 만주 점령"…추미애는 박근혜·이재명은 일베충 비유
최종수정 2018.04.17 14:45기사입력 2018.04.17 11:23



단독[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김혜민 기자, 이은결 수습기자] "중국에서 언제 내전이 일어나도 이상한 건 아니다." "동북 3성인 만주에 우리가 다시 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아야 한다."

'댓글 조작' 사건으로 구속된 김모(필명 드루킹)씨가 지난해 팟캐스트를 통해 주장한 내용들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았다. 드루킹은 약 한 달간 운영한 팟캐스트를 통해 중국의 내전 가능성이 임박했으며, 우리나라가 이를 기회삼아 만주지역을 수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 상황에 대해선 추미애 대표와 이재명 시장을 강력하게 비판했고,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차기 대선주자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드루킹은 '드루킹의 자료창고'라는 팟캐스트를 2017년 7월 한 달간 운영했다. 그는 이 팟캐스트에 대해 "경제민주화운동, 공동체를 통한 경제적 자유의 달성을 추구하는 드루킹의 자료창고"라고 소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중국의 현 상황에 대한 자의적 해석이다. 드루킹은 2017년 7월30일 '중국 내전의 가능성'이라는 제목의 팟캐스트를 통해 "연초 동남아를 중심으로한 화상(華商)을 중심으로 중국이 내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독재가 강화되고 있다며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들을 추종하는 남쪽 군벌세력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은 군벌체제로 나눠져 있다"며 "시 주석의 체제 강화에 대해 장쩌민과 후진타오가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후진타오와 장쩌민은 중국 남쪽의 군벌을 거느리고 있다"며 "광저우를 포함한 상하이까지의 동부 군벌이다. 내전이 일어나면 중국은 남북으로 갈라져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사망에 자극받은 홍콩에서 민주화 운동이 일어날 것이며 중국 정부는 이를 유혈 진압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반발한 군벌들이 일어나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장쩌민이 북한의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모종의 밀약을 맺었다며 중국에서 내전이 벌어지면 북한이 개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같은 정세를 감안해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남북통일을 이루고 중국 내전에 참전, 동북 3성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루킹은 주장의 근거로 옛 예언서인 '송하비결'을 꼽았다. "꼭 송하비결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송하비결과 맞아간다"며 "우리시대를 과거 조상이 '스포일러' 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의 정치구도를 평가한 것도 이채롭다. 추 대표에 대해서는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우며 자기정치를 하는 사람이며 "박근혜 대통령을 보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에 대서는 '언론 플레이'를 통해 이미지 변신을 한 '일베충(일간베스트 이용자)'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안 전 지사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이 '차기주자'로 점 찍었을 것이라며 예측했다. 김경수 의원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이은결 수습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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