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는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size="";$no="2018032210581794639_1521683898.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이정민 기자]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 차이융썬(사진) 회장이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 '볼보'식 모델을 따라 독립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됐던 고용문제에 대해 3년간 일자리를 보장하겠다는 의사도 내놓았다.
22일 차이 회장은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타이어 인수와 관련,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려는 목적은 소유나 통제보다는 협력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와 협력을 통해 기술을 가져가는 게 아니라 전세계 기업으로 상생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이 회장은 "인수가 성사되면 금호타이어 본사는 한국에 두고 중국 지리자동차가 볼보를 인수한 것처럼 독립운영을 보장할 것"이라며 "금호타이어를 발전시키는 것은 더블스타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금호타이어 한국 본사를 발전시켜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3년 고용보장에 대해 차이 회장은 "3년 일자리 보장이라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협약에 따라 산업은행과 합의한 것으로, 이는 3년 뒤 금호타이어를 다른 곳으로 팔던가 그런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더블스타로의 매각을 반대하고 있는 노조에 대해서는 "노조는 회사 발전과 미래에 있어 중요한 일부분으로 노조와 협력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노조와 체결한 합의든 앞으로 체결할 합의든 모두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호타이어의 현재 어려움이 협력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면서 "과거 성과는 노조의 큰 역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이번 인수 성사도 노조의 도움이 절실하며 미래 금호타이어도 노조가 필요하다. 노조와 주주, 경영진, 밴더, 거래처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운명공동체로서 빠른 정상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이 회장은 노조와의 면담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노조를 못만났으며 만나기 위해 여러가지 연락을 취하고 있다. 조속히 만날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조의 반대에 따른 인수 포기 가능성에 대해 그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면서도 "무한정 기다리지는 못하겠지만 희망을 가지고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차이 회장은 전일 방한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면담을 가졌다. 차이 회장의 이번 방한은 금호타이어 인수 의지를 재확인하고 반대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노조를 설득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차이 회장은 중국 현지에서 국내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금호타이어 측의 핵심 요구사항인 '3승계'(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중 노동조합 및 단체협약 부분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말해 노조의 반발을 샀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회사의 독립경영, 3승계, 국내공장 투자 등에 대한 회사의 핵심 요구사항을 더블스타에 전달했으며 더블스타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더블스타로부터 유상증자를 받고 경영권을 넘기기로 하면서 오는 30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 약정서 체결을 위한 노조 동의를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금호타이어 노조는 '먹튀' 우려 등을 이유로 차라리 법정관리가 낫다며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노조는 전일 성명서를 내고 "금호타이어지회는 먹튀 불안과 미래 불안이 자명한 해외 매각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정부와 채권단의 일방적 밀어부치기식의 매각 진행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해외 매각 철회를 위해 지난 20일 8시간의 부분파업을 진행했으며 23일까지 부분파업을 이어간다. 24일에는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총파업을 하는 등 투쟁 수위를 높여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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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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