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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北 타격용 공대지 순항미사일 꾸준히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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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 보고서…사거리 500㎞의 독일제 ‘타우러스’ 집중 도입

“한국, 北 타격용 공대지 순항미사일 꾸준히 구매” 지난해 9월 12일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러스’의 첫 실사격에 나선 공군 F-15K 전투기가 타우러스를 발사하고 있다(사진=공군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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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우리나라가 독일제 공대지 순항미사일(ALCM)을 꾸준히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국제 무기거래 현황 요약 보고서를 인용해 이렇게 전한 뒤 이는 북한의 무기들을 파괴하기 위한 타격능력 강화용이라고 풀이했다.


공대지 ALCM은 일정 고도와 속도로 순항해 표적에 도달하는 유도탄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독일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인 사거리 500㎞의 '타우러스'를 집중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F-15K 전투기에 장착되는 타우러스는 길이 5.1m, 폭 1.1m로 대전 상공에서 발사할 경우 평양 일원의 기지들을 타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타우러스의 타격 오차가 1m 안팎이며 6m 두께의 지하벙커도 타격할 수 있는데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춰 북한 방공망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IPRI는 2013~2017년 우리나라의 무기 수입량이 줄었지만 주요 신무기 수입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신 전투기와 미사일 방어 무기를 구매 혹은 주문했다는 것이다.


2013~2017년 우리나라가 수입한 무기 가운데 미국산 비중이 53%로 가장 많았다. 독일산이 36%, 이스라엘산은 4.6%를 차지했다.


SIPRI는 보고서에서 2013~2017년 우리나라가 미국의 10대 무기 수출 대상국으로 전체 규모의 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수입한 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전체의 18%, 아랍에미리트가 7.4%, 호주가 6.7%다. 이어 대만ㆍ이라크ㆍ인도 순이다.


같은 기간 미국은 세계 무기 수출의 34%를 차지해 압도적인 1위에 머물렀다. 2위는 러시아로 22%, 이어 프랑스 6.7%, 독일 5.8%, 중국 5.7%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1.2%로 12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가 수출한 무기 규모는 2008~2012년 대비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전체의 26%를 차지했다. 이어 이라크가 24%, 필리핀이 11%다.


SIPRI는 2003년 이후 세계의 무기거래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2013~2017년 무기거래 규모는 2008~2012년보다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엔 등 국제사회의 제재로 무기거래가 막혀버린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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