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식, 이윤택 기자회견 거짓…“이윤택이 한 일은 변호사에게 전화해 형량 물은 것”

사진=오동식 SNS 캡처

연희단거리패 소속 배우 겸 연출가 오동식이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에 대해 내부 고발했다.

오동식은 21일 자신의 SNS에 “나는 나의 스승을 고발합니다”라며 “그리고 선배를 공격하고 동료를 배신하고 후배들에게 등을 돌립니다. 나는 XXX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그는 “그들은 다시 살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것도 순식간에”라며 “기자회견을 해야 한다고했고, 부끄러웠다. 이윤택 선생이 한 일은 변호사에게 전화해 형랑에 관해 물은 것”이라며 이윤택의 기자회견이 준비된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윤택은) 사과문을 만들기 시작했다. 마치 노래 가사를 만들듯이 시를 쓰듯이 말이다. 그리고 낙태에 관한 의견이 나왔다”라며 “혼란스러웠다. 거짓이겠지 믿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사과문을 완성한 이윤택 연출가는 단원들과 함께 기자회견 리허설을 가졌다.

리허설 중 오동식은 “예상 질문을 하라고 시켰지만 난 차마 입을 땔 수가 없었다”며 “도저히 인간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이제 내가 믿던 선생님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당신은 그들을 배신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이 당신을 배신한거지. 당신이 옳다고 봅니다”,“극단 자체가 문제가 있네”,“참담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래도 이 분은 양심은 지켰다. 이 폭로로 인해 그 계통에서 불이익 당하지 않길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윤택은 성추행·성폭행 논란에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극단 내에서 18년 가까이 진행된 관행·관습적으로 생겨난 나쁜 행태라고 생각한다”라며 성추행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나 성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