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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이윤택에 성추행 당한 사실 밝혀…“철저한 조사 촉구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김지현, 이윤택에 성추행 당한 사실 밝혀…“철저한 조사 촉구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연극 연출가 이윤택/ 사진=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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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현 기자] 배우 김지현이 연극 연출가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밝혔다.

19일 김지현은 자신의 SNS에 “며칠 전 이윤택 선생님의 성폭력 사건이 밝혀지면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다”고 운을 떼며 “이윤택 선생님의 기자회견장에 갔다.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모든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 것이라고 그래서 제가 받은 상처도 치유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에서 갔던 것 같다. 그러나 선생님께선 전혀 변함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2003년부터 2010년까지 연희단거리패에서 활동했다. 많은 분들이 증언해주신 것처럼 황토방이란 곳에서 여자 단원들은 밤마다 돌아가며 (이윤택에게) 안마를 했었고 저도 함께였다”며 “2005년 전 임신을 했다. 제일 친한 선배에게 말씀을 드렸고 조용히 낙태했다”고 말했다

김지현은“낙태 사실을 안 선생님께선 제게 200만 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또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던 아이기에 전 자신의 사람이란 말씀을 하시면서”라고 말하며 “지금 용기 내지 않아서 이 일이 흐지부지된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아픔을 힘겹게 꺼내준 피해자들이 또 한 번 고통을 당할 것이다. 제가 이렇게 용기를 내는 것이 연극계가 바로 서는 일이고 제가 다시 하늘을 똑바로 볼 수 있고 무대 위에서 떳떳한 배우가 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극단 미인의 김수희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또한, 17일 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이윤택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 글이 게재된 바 있다. 이에 19일 이윤택은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들에게 공개 사과한 후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김지현, 이윤택에 성추행 당한 사실 밝혀…“철저한 조사 촉구한다” 청와대 국민청원 올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한편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연극인 이윤택 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 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를 촉구합니다”라고 게재된 청원 글은 현재 3만6000명의 참여가 이뤄지고 있다.




김성현 기자 sh0416hy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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