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정복 시장 vs 박남춘 의원…인천시 부채 3조7천억 감축 놓고 '공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박 의원 "그 정도 감축은 누구라도 해"…유 시장 "채무 감축은 공직자·시민의 노력 산물"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유정복 시장 vs 박남춘 의원…인천시 부채 3조7천억 감축 놓고 '공방' 유정복 시장 페이스북 글 캡처
AD

인천시 부채 감축을 둘러싸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인천시장 출마가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유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3조7000억원을 누구나 갚을 수 있다니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채무 3조7000억원 감축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박 의원 발언은 인천시 공직자와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유 시장은 이어 "정치적 이익만을 생각하면서 인천시 모든 공직자와 인천시민의 노력을 폄훼하는 분이 주민의 대표라는 것에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다"고 비판했다.


그는 "(송영길 전 시장 시절인) 민선 5기에 1조8000억원의 알토란 같은 시민의 재산을 팔면서도 빚은 거꾸로 3조7000억원을 늘려놓은 민주당의 시당 위원장으로서 부끄럽지도 않느냐"면서 "반성은 못할망정 민선 6기 시정 성과를 깎아 내리려고 거짓말 의정보고회를 했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이와 함께 "인천시가 재정건전화를 이루도록 중앙에서 힘을 모아야 할 정치인이 당정 협의를 하자고 할 때는 응하지 않았다"며 박 의원의 잘못된 처신을 꼬집기도 했다.


이달 초 사실상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남춘(인천 남동 갑)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인천시가 유정복 시장 재임기간 부채를 대폭 갚았다고 하는데 지금 정도의 부채 감축은 누구라도 할 수 있고 오히려 더 했어야 한다"며 유 시장의 '치적'을 반박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유 시장 재임기간 지방세가 3조5000억원이나 늘었고 공유재산 1조원어치를 팔았는데 과연 시의 허리띠를 졸라 매빚을 갚은 것인지는 제대로 설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이 논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유 시장은 재정건전화 논쟁에 대해 잘한 사람 흠집 낸다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인천시가 행정안전부의 재정위기주의단체 지정에서는 벗어날 수 있겠지만 부자도시가 됐다는 것은 시민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인천은 아직 전국 최대 규모인 10조1000억원의 부채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